MBC 이 난상토론, 즉석 문자 투표 실시 등 새로운 형식을 도입한다. 12년 동안 방송된 은 지금까지 사회자가 발언 순서를 정하고 패널이 차례대로 의견을 밝히던 토론형식이었다. 이와 달리 난상토론은 참석 패널들이 발언 순서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의 개편을 맡은 오정환 부장은 변화 이유에 대해 “패널이 한 명씩 점잖게 말하는 일본식 토론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일상 대화를 하듯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흥미롭게 토론하는 프랑스 방식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또 오정환 부장은 “기존에는 제작진이 생각한 논점 위주로 정해진 시간 안에서 토론했다면 이제는 전문 패널들이 관련된 논점을 자유롭게 거론하며 토론을 이끌 수 있다”며 “사회자가 최대한 개입하지 않고 패널들이 자유롭게 토론해도 토론은 순조롭게 진행되며 철저하게 준비해오지 않는 패널들도 줄어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제에 따라서 즉석 문자 투표도 실시된다. 시청자들이 문자로 찬성과 반대 의사를 표시하면 방송 중간에 자막으로 그 수치만 표시하는 형식이다. 오정환 부장은 “시청자들의 의견이 반영되면 보는 사람들도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다”며 “기존에 시청자분들이 많이 전화를 주셨지만 실제 방송에서는 두 분 정도의 의견만 나왔다. 이 부분을 개선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정환 부장은 트위터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칫 토론과 관계없는 비난이 섞인 의견이 올라오면 방송사고가 날 수도 있어 트위터는 선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제에 따라 방송 중간에 패널이 바뀌는 형식이 적용된다. 한 패널이 일정 주제의 모든 논점을 다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소주제별로 적합한 패널로 변경될 수도 있다는 것. 오정환 부장에 따르면 필요할 경우 방송 중간 영상자료를 활용하고 그 전후로 패널이 추가되거나 변경될 예정이다. 새로운 은 황헌 논설위원장이 새롭게 진행하는 6월 2일부터 시작된다.
사진제공. MBC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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