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일
2011년 6월 1일
첫 회 KBS1 저녁 7시 30분
사실 걱정부터 앞서는 프로그램이다. 중년스타 최수종, 전영록, 김정민과 후배 개그맨 정주리, 허경환 그리고 가애란 아나운서가 7080세대들의 추억을 재현하는 버라이어티 는 중년층을 타깃으로 추억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방송 5개월 만에 폐지된 MBC 와 비슷한 구석이 많다. 그럼에도 희망이 하나 있다면, 과거 톱스타들의 ‘왕년’에만 집중했던 와 달리 는 보통의 중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서를 건드린다는 점이다. 첫 회의 테마는 수학여행이다. 교복을 입고 학창시절로 돌아간 여섯 MC들은 달걀과 사이다를 먹으며 과거 첫사랑을 떠올리고, 수학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캠프파이어를 온 몸으로 만끽해본다. 중년 시청자들이 잠시나마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줄 전영록의 ‘불티’ 공연도 준비돼있다.
2011년 6월 1일
2011년 6월 1일
< Get it Beauty > 온스타일 밤 11시
메이크업도, 헤어 스타일링도 배우면 된다. 정 안되면 미용실의 힘을 빌릴 수도 있다. 하지만 살을 빼는 건 의지가 강하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날씨는 이미 여름인 요즘, < Get it Beauty >가 무리하게 다이어트하지 않고도 몸매 라인을 예쁘게 살릴 수 있는 비법을 제안한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최상의 브래지어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뱃살, 팔뚝, 허벅지 군살관리를 통해 1인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베러걸스’에게 직접 테스트한 후 눈앞에서 결과를 보여준다. 뱃살, 팔뚝, 허벅지는 가장 먼저 찌지만 쉽게 빠지지 않는 부위라는 사실은 여자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래도 채널을 돌릴 셈인가.
2011년 6월 1일
2011년 6월 1일
‘마더쇼크’ EBS 밤 9시 50분
흔히 ‘엄마는 여자보다 강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말이 엄마를 위대한 존재로 치켜세우기는커녕 오히려 더 힘들게 만드는 건 아닐까? 아이를 낳는다고 해서 저절로 모성본능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엄마라고 해서 무조건 자식을 위해 희생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사회는 엄마들에게 이 모든 걸 당연하게 강요하고 있다. 이 마련한 모성기획 시리즈 3부 ‘나는 엄마다’ 편은 이렇게 굳어진 모성에 대해 조심스레 반기를 든다. 아이 때문에 내 자유가 박탈당한 것만 같고 아이를 돌보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인데, 혹시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이상한 건지, 엄마의 자격이 부족한 건 아닌지 고민하는 30대 초보 엄마들의 진솔한 고백을 들어보자. 그리고 잊지 말자. 엄마도 결국 사람이라는 것을.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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