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사망한 SG워너비 출신 가수 고 채동하(본명 최도식)의 사망에 대해 소속사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인 더블유에스 엔터테인먼트 하우성 대표는 28일 오후 5시경 고인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 대표는 “먼저 이런 결과를 초래하게 되서 죄송하다”면서 “채동하씨는 올 1월부터 일본 프로모션 활동을 시작했고, 4월에 2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콘서트를 했었다. 사망한 날에도 일본 도쿄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공연을 추도식으로 대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 대표는 “유족의 요청으로 부검이 실시됐지만 일단 부검 소견으로는 타살이라고 볼 만한 흔적이 밝혀지지 않았고 구체적인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부검의와 참관 경찰이 자살이라고 추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 대표는 “채동하씨는 내일 아침 이곳에서 발인을 해서 채동하씨가 어릴 적 자랐던 한강변 골목을 지나서 화장 후 분당 스카이 캐슬 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라고 향후 장례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하 대표는 “부검을 앞두고 이런 저런 많은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들이 나왔지만 어쨌든 본인 스스로 힘들었던 것 같다”며 “기획사와 가족들이 알고 있기로 저희 사무실 오기 전에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우울증 약을 먹고 있었다. 본인도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한테는 우울증약을 먹지 않는다고 기쁘게 말했다”면서 사망 배경과 관련해서 “최근 일본 공연을 활발히 하고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계속 되는 일본 공연과 6월 싱글 발매를 앞두고 많은 두려움과 압박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하 대표는 끝으로 “이제 더 이상의 의혹이 없이 고인이 평안히 영면할 수 있게 도와 달라”며 공식 브리핑을 마쳤다.

사진 제공. 더블유에스 엔터테인먼트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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