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브리핑] <달고나>, 고향 현지 생중계는 변기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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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SBS 에 김희철과 김완선이 출연했다. 강원도 횡성에 있는 김희철의 친척들은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특히 김희철을 예뻐했다던 사연을 소개하고, 어린 시절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성형을 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그리고 서울 반포가 집인 김완선의 부모님이 최초로 방송에 출연하여 김완선이 가수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해 주었고,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와 R.ef의 박철우가 특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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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대사: “9만 틀어 놓는 거죠” – 김완선 어머니
김완선이 중학교 때, 소풍에서 자신만 춤을 못 췄다며 당시 유명 매니저인 이모에게 춤을 배우러 가서 3년 동안 집에 안 왔다고. 김완선의 어머니는 김완선의 아버지가 가수되는 걸 반대했기 때문에 이를 숨기려고 TV 채널 9번만 틀어놨다고 말했다. 9번은 KBS1 채널로 주로 시사 교양프로그램이나 뉴스만 나와서 김완선이 가수활동 하는 것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혹시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연예인의 길을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닌가 고민하는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희소식. 9번만 남기고 채널 번호를 지우면 된다. 단, 사건사고로 9시 뉴스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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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 Worst
Best: 삼원생중계의 최강자 개그맨 변기수. 첫 등장에서부터 김희철의 고향집 텃밭을 소개하며 “할머니가 유기농으로 농약한번 안치고 기르셨다는데요. 저쪽 끝에 보면 버젓이 농약 통이 있습니다.”라는 반전개그로 웃음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김희철의 할머니와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할머니 저한테 뺏겼습니다.”라고 얘기하는 변기수의 모습은 가족들이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대로 조성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변기수는 KBS 에서 녹화 사전MC를 오랫동안 했다. 관객들과의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웃음을 만들어 냈던 내공이 이제 발휘되고 있다. 예능 버라이어티에 출연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변기수이지만, 변기수가 혼자 진행할 수 있는 의 삼원생중계 현장이야 말로 ‘그의 세상’이다.

Worst: 스타의 가족들이 스타에 대한 비밀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심이다 보니까 스튜디오의 역할이 약화된다. 이 프로그램의 묘미는 결국 고향과 스튜디오가 얼마나 잘 연결되느냐에 있다. 스타와 가족이 논쟁을 벌일 수 있는 이야기가 펼쳐져야 스튜디오와 고향의 대화가 오고가면서 흥미가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진행 방식은 고향 현장에서 하는 이야기를 듣고 부연설명을 하는 정도였다. 이 때문에 토크가 이어지지 않고 끊겼다. 그렇다보니 스튜디오에 6명의 게스트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그저 무대의 빈곳을 채우듯 앉아있을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 형식이 아쉽다. 6명의 게스트가 출연스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거나 학창시절의 루머를 제시해주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에서 고유의 역할을 줘야 한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슈퍼주니어 춤을 출 때보다 더 자신 있는 모습으로 ‘황진이’를 부르는 김희철.
– 90년대에 태어난 분들, 김완선과 친구로 출연한 R.ef의 박철우가 누군지 앙까?
– 김희철의 첫 헤어 스타일리스트는 강원도 횡성의 ‘남영순 헤어샵’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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