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공식홈페이지 자진 폐쇄
신해철, 공식홈페이지 자진 폐쇄
가수 신해철이 자신의 공식홈페이지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신해철은 15일 신해철닷컴의 게시판에 ‘신해철닷컴 폐쇄령’이라는 제목으로 홈페이지 폐쇄를 예고했다. 신해철 닷컴의 회원이 올린 여성의 사진을 보고 일부 회원들이 외모를 비하하는 댓글을 남겼기 때문. 신해철은 “신해철 닷컴에 조롱의 대상으로 게재된 여덟 소녀와 그 가족에게 사과하며, 그 표시로 신해철닷컴의 폐쇄를 명령합니다.”라고 공식 홈페이지의 폐쇄를 알렸다. 신해철은 글을 통해 “여성 뿐 아니라 남성에게조차 외모는 농담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 몇 번인가요. 당신들이 비웃고 있는 소녀들은 모두 자신의 집에서는 귀한 사람들이고, 집 밖이라고 해서 당신들에게 모욕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엄연히 말하면 법적으로도 당신들은 범죄자예요.”라고 폐쇄 이유를 밝혔다. 덧붙여 신해철은 “이 사이트의 주인으로서 내 경망스런 언행과 인격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 같아 여러분에게도 마지막 사과를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만약 이 사건이 우발적인 실수이고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고 여겨지면 사이트를 다시 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