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업다운] <내게 거짓말을 해봐>, 이야기의 중요성을 생각해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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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첫 방송에서 9.1%의 시청률로 시작한 SBS 가 10일 방송에서 10.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방영되는 KBS 도 10일 9.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두 편의 로맨틱 코미디가 동반 상승한 셈이다. 특히 는 MBC 이 8.4%, 가 6.1%의 시청률로 시작한 것에 비해 보다 높은 수치로 드라마를 시작, 제작진은 대중적인 성공에 대한 기대를 가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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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 성공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윤은혜, 강지환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던 는 코믹한 에피소드들이 빠른 전개를 보여주며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1, 2회에서 5급 공무원인 공아정(윤은혜)이 월드그룹 대표이사인 현기준(강지환)의 결혼과 관련한 소문이 퍼지는 과정에서 무리한 설정이 이어졌다. 현기준, 현상희(성준) 등 각종 캐릭터가 공아정과 관계를 맺는 과정은 기막힌 우연으로 시작됐다. 빠른 전개가 장점이지만, 이와 함께 헐거운 이야기의 짜임새라는 단점도 확실히 드러난 것. 주인공들에게 지나친 우연이 반복되면서 이들의 관계가 억지스럽게 연결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시청자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부분이다. 이런 문제는 도 마찬가지다. 이소영(장나라) 캐릭터에 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동생 이소진(오연서)이 억지스럽게 사고를 치면서 극의 개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아무리 남녀 주인공이 알콩달콩 사랑하는 모습이 중요한 로맨틱 코미디라 해도 지나친 설정이나 우연의 남발은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줄 수 있다. 제작진이 사랑스러운 남녀 주인공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럴듯한 이야기에도 신경써야할 시점이다.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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