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쿡> 첫 회 올리브 오전 10시, 오후 5시
평소 올리브 TV의 요리프로그램을 아꼈던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겠다. 오늘부터 올리브 TV에서 간단한 가정식 레시피를 소개하는 <홈메이드 쿡>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뭐니뭐니 해도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일이고, 누구에게나 `뭘 먹을까`라는 고민은 끼니 때마다 찾아오는 것이기에 일단은 반가움이 앞선다. 그러나 이 시간에 매주 방영됐던 <올리브 쿠킹타임>의 훈훈한 남자쉐프들을 이제 격주로 봐야 한다는 사실은 조금 아쉽다. 이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홈메이드 쿡>이 소개하는 메뉴들을 열심히 따라 만들어 보자. 첫 회인 오늘의 메뉴는 밥도둑 양념게장과 영양만점 두릅 솥밥이다.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인디필름 오후 3시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죄는 밉지만 지진피해는 가슴 아프다”며 희생자 추모집회를 열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후, 일본은 중학교 교과서에서 위안부 관련 내용을 삭제하며 역사를 왜곡했다. 이처럼 일본의 불성실한 태도가 반복되면서 피해자들은 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어갔다.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의 송신도 할머니 또한 “나는 절대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던 재일(在日) 위안부 피해자였지만, ‘재일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과 10년 동안 힘겨운 싸움에 동행하며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변화한 할머니의 모습을 보다보면,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의 변함없는 모습이 떠올라 더욱 가슴이 아플 듯하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 1회 SBS 밤 9시 55분
오늘 첫 방영되는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두 주인공이 각자의 이익을 위해 혼인관계를 거짓으로 꾸며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문화관광부 5급 공무원인 공아정(윤은혜)은 자신의 첫사랑과 결혼한 고교 동창 유소란(홍수현)의 도발에 결혼했다는 거짓말을 하고, 여기에 특급 호텔 대표이사 현기준(강지환)이 휘말린다. 여기에 아정이 미혼이라는 이유로 사회에서 차별 당한다고 느끼고, “나는 그냥 결혼한 여자가 되고 싶다”고 소리치는 장면 등은 많은 미혼 여성들의 공감을 얻을 듯하다. 과연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잘난’ 여자와 ‘잘난’ 남자가 연애하는 이야기를 넘어 결혼 자체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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