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세경이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박승일 전 농구 코치에게 1천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3년 루게릭병이 발병한 이후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박승일 전 코치는 지난 2일 자신의 팬까페 ‘박승일과 함께하는 ALS’ 에 신세경이 두고 간 편지의 사진과 함께 신세경의 방문을 공개했다.

박승일 전 코치는 까페에 올린 글에서 “세경이가 왔다. 세경이는 그 동안 오지 못한 걸 미안해하며 그간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말해 주었다. 그 친구는 자기와 영화를 같이 찍은 주연 배우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해주었다. 그러는 사이에 세경이 어머님이 건네준 핑크색 편지봉투를 받고 잠시 망설이더니 수줍게 말문을 열었다. 봉투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오빠가 원하시는 좋은 곳에 소중히 써주세요. 늘 기도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오빠.’”라고 말했다. 이어 “세경이는 요즘 청년들과 달랐다. 그 친구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옆을 볼 줄 아는 그런 아이다.” 라고 말해 신세경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승일 전 코치는 신세경이 기부한 1천만원 중 5백만원은 다른 곳에 기부했으며, 나머지는 자신과 같은 환자 중 형편이 안 좋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경이 박승일 전 코치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세경은 소녀시대 수영, 양동근,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박승일 전 코치를 방문하여 박승일 전 코치를 격려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소녀시대의 수영과 함께 박승일 전 코치의 볼에 뽀뽀를 하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제공. ‘박승일과 함께하는 ALC ’까페, 나무액터스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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