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KBS ‘두 분 토론’의 개그맨 김영희가 ‘프로야구 팀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의 봉지 응원을 비하했다’라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영희는 25일 와 전화통화에서 “어제 밤 한 숨도 못 잤다”면서 “야구를 전혀 모르고 한 것이라 너무 당황했다. 절대 악의로 그런 것이 아니며 개그로 받아들여 주실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영희는 아이디어 회의나 프로그램 녹화 때 이런 반응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작가가 봉지 응원은 롯데 팀의 응원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다른 팀의 응원 방식도 넣어야겠다’고 생각해 신문지와 생수통을 넣은 것인데 그것조차 롯데 팀의 응원인 줄은 전혀 몰랐다”고 대답했다. 또 “야구를 평소에 즐겨 보지 않아서 야구 하면 봉지 응원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부산을 싫어한다거나 롯데 팀을 비하하려고 한 것이 절대 아니고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희는 롯데자이언츠 특유의 응원법에 대해 “안 그래도 시끄러워 죽겠는데 봉지 뒤집어쓰고 대단한 재활용 센터 나셨다”라고 야구 문화를 언급해 특정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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