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아나운서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제명이 무산된 것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연합회는 “국회윤리특별위원회는 (강용석 의원에 대해) 징계수위를 결정하여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며 “정족수 부족이라는 결과 앞에 국민들은 할 말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지난 13일에 강용석 의원의 징계안을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리고 21일 열린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징계심사소위는 전체회의에 5명 위원만이 참석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표결하지 못했다. 의결정족수는 재적의원 8명의 3분의 2 이상인 6명이다.

징계소위는 오는 29일 강용석 의원의 징계안을 추가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연합회는 성명에서 “징계심사 소위원회가 차질 없이 열리기를 기대하며, 이번에는 꼭 강용석의원의 ‘제명’ 의결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강용석 의원 공식 홈페이지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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