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브리핑] <마이더스>, 진짜 게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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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김도현(장혁)은 ‘팽 당한 사람들’과 함께 ‘새벽의 기습’ 작전을 펼쳐 인진캐피탈의 적대적 M&A를 공표하는데 성공한다. 회심의 복수를 준비하던 김도현의 계획은 한 회 만에 순식간에 전개됐다. 김도현은 최국환(천호진) 변호사까지 끌어들여 인진그룹 사람들에게 본인들만의 리그가 아닌 ‘김도현 vs 인진’ 구도의 게임이 시작됐음을 각인시킨다. 드디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가 될 김도현과 유인혜(김희애)의 본격적인 대결 시작.

오늘의 대사: “자네, 그 놈 하나 다스릴 능력이 없나?” – 최국환
아군의 배신만큼 아픈 것은 없다. 인진그룹 유회장을 모시며 살아온 최국환은 유인혜가 김도현을 택함에 따라 생각지도 못한 토사구팽을 당했었다. ‘인혜를 위해’ 더 일하고 싶다던 최국환에게 유인혜는 ‘이제 그만 쉬라’ 말했던 것. 이제 최국환은 김도현과 손을 잡았다. 누구보다 인진그룹 사람들을 잘 아는 최국환은 먼저 유성준(윤제문)을 조종한다. 까다로운 김도현을 감당할 자신이 없던 유성준에게 최국환은 자존심을 건드리며 김도현 하나 다스리지 못하냐고 말한다. 결국 이 한 마디로 시작된 최국환의 배신으로 김도현의 기습에는 속도가 붙는다. 역시 적은 내부에 있다.

Best & Worst
Best: 유성준은 악독해 보이지만 늘 당한다. 14회에서 유성준은 최국환, 김도현에게 제대로 ‘낚시’당했다. 인진건설의 경영권을 되찾고 싶은 유성준은 자신을 손에 놓고 쥐락펴락 하는 최국환에게 말려든다. 트레이닝복을 입고 폐인처럼 사는 김도현을 바라보며 “오랜만이야”, “저 놈 진짜 쫄았네”라며 안심하는 유성준을 보면 너무 단순해서 귀엽기까지 하다. 윤제문의 뛰어난 표정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줄여주면서 밉지 않은 악역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Worst: 인진그룹의 첫째, 유기준(최정우)은 욕심을 부리다 김도현에게 회사 경영권을 잃었다. 첫째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과 다르게 그는 번번이 유인혜에게 짐이 된다. 동생에게 사죄를 청하러 오지만 면박만 당하고 돌아서는 유기준을 연기하는 최정우는 같은 방송사의 에서도 위기에 처한 사업가를 연기한다.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안 되는 사업가’ 캐릭터를 도맡는 최정우에게 꽃 피는 봄은 언제 올까.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새벽의 습격. 유인혜의 반격. 그나저나 이정현(이민정)은 어떡하나.

글. 데일리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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