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8일
2011년 2월 28일
마지막회 KBS2 밤 9시 55분
혜미(배수지)는 한 달 안에 데뷔 무대에 서지 못하면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그룹K 시절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던 백희(함은정)와 진국(옥택연)이 그룹 드림하이에서 탈퇴하지 않는 이상 데뷔무대는 불가능하다. 물론 그들의 데뷔보다 더 궁금한 것은 지난 회에서 키스를 한 제이슨(장우영)-필숙(아이유) 커플의 앞날과 혜미의 남자다. 언제나 혜미의 뒤에서 묵묵히 응원을 해줬던 진국, 앙탈에 가까운 사투리로 혜미를 비롯한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선덕선덕’하게 만들었던 삼동(김수현) 중에서 그녀는 누구를 택하게 될까. 한 명을 선택하는 순간 혹시라도 혜미가 무표정으로 일관해도 너무 놀라지 마라. 혜미는 가장 기쁠 때 그 얼굴이다.
2011년 2월 28일
2011년 2월 28일
MBC 밤 11시 5분
불륜남을 연기했던 배우 안내상, 집사가 어울리는 배우 전노민, 그리고 수많은 드라마보다 tvN MC로 강렬하게 각인된 배우 독고영재. 훈훈한 세 중년 배우는 실제로 어떤 남편일까. 오늘 ‘로얄 유부 클럽’에서는 기존 작품 활동을 통해 굳어진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듯 세 남자의 의외의 토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노민은 자신을 화나게 만드는 팬의 유형을 낱낱이 공개하며, 로 점잖은 이미지를 깎아먹은 독고영재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들려준다. 물론, 고정된 이미지에 대못을 박는 남자도 있다. “행복한 결혼의 비법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라며 ‘나만의 싸움의 기술’까지 공개하는 안내상은 오늘 밤 잠시 TV를 꺼두셔야 할 것 같다.
2011년 2월 28일
2011년 2월 28일
EBS 밤 12시 5분
트위터가 없었다면 단체로 해고된 홍대 청소노동자들이 투쟁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었을까. 혹은 아랍권 민주화 운동이 빠른 시간 안에 국경을 뛰어넘는 이슈가 될 수 있었을까. 140자의 위력은 이 정도다. 트위터는 개인의 사생활을 기록하고 지인들과 의견을 나누던 블로그나 미니홈피와는 전혀 다른 매개체다.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기술, 오락, 디자인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 는 지식인들의 ‘18분짜리 연설’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오늘 강연자로 나선 뉴욕대 클레이 셔키 교수가 주목하는 부분도 바로 트위터로 대표되는 소셜 미디어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부터 중국 쓰촨성의 지진까지 크고 작은 사건을 다수에게 전달하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요즘, 이 도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오늘 특강을 놓치지 말도록.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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