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6일
2011년 2월 16일


1회 MBC 밤 12시 35분
MBC 코미디 프로그램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2006년부터 3년 넘게 방영했던 가 폐지된 후, 는 7개월 만에, 와 은 모두 3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그것도 아주 조용히. 후속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는 서승만, 김지선, 김미려, 김경식 등 개그맨 위주의 구성에 콩트 형식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제2의 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했던 에 비해 신인 개그맨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저 실패한다면, MBC 코미디는 ‘접고 또 접는’ 장르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부디 재밌기를 바란다. 진심이다.
2011년 2월 16일
2011년 2월 16일
‘편지’ EBS 밤 9시 50분
누군가에게 손 편지를 써본 적이 언제였을까. 보내는 사람은 늘 편지의 첫 줄을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하고, 받는 사람은 그 정성의 시간들을 느끼며 편지를 읽어 내려가던 시절.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트위터에 익숙해진 요즘, ‘편지’ 편은 당신을 가까운 과거로 안내한다. 3부 ‘공교롭고도 오묘하지요’에서는 조선시대 실학자들이 주고받았던 편지들을 소개하는데, 지금의 문자 메시지와 같은 한 척 길이의 짧은 편지에 리드미컬한 감정과 해학적인 표현이 가득 담겨있다. 그런 점에서 최근 이재오 장관이 트위터에 띄어쓰기를 무시한 채 시조 한 편을 써내려갔던 것은 어쩌면 조선시대 문인의 필력을 닮고 싶어하는 학인의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2011년 2월 16일
2011년 2월 16일
1회 스토리온 밤 12시
의 가장 큰 매력은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옷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입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이 실제로 구매할 만한 숍이나 아웃렛을 방문해서는 평범한 체형의 MC들이 직접 입어보고 솔직한 평가를 내리는 형식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기존 진행자였던 우종완, 김효진, 윤해영과 더불어 채연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MC들의 평균연령은 낮아지고 패션센스는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첫 회의 주제는 ‘2월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바이어 재킷, 케이프, 앵클 부츠 숍을 둘러 본 MC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쇼핑 코칭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그동안 하유미, 김효진, 윤해영과 호흡을 맞춰 온 청일점 MC 우종완이 ‘젊은피’ 채연과 한 팀이 되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칠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자.

글. 이가온 thir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