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2일
2011년 1월 22일
토 SBS 밤 9시 50분
이미 많은 프로그램에서 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 특집을 다루긴 했다. 하지만 아직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토요일 방송을 놓치지 말자. 는 현빈, 하지원, 윤상현, 김사랑 등 주연배우들에게 연기를 하면서 느꼈던 당시 상황과 감정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특히나 하지원의 “현빈 씨는 실제 동생인데도 오빠같이 느껴졌다. 그 또래 배우들과도 연기해봤는데 현빈 씨는 확실히 더 남자다웠다”라거나, “현빈은 의외로 코믹 연기를 잘한다. 별 거 아닌 말도 현빈 씨가 하면 더 재치있더라”, “현빈이 한동안은 그리울 거 같다”는 소감은 그녀만 느끼고 있는 게 아니라 수많은 시청자들이 이미 느끼고 있는 바, 이 절절한 신앙간증을 함께 나누고 싶은 “현빈앓이” 환우분들께 권한다.
2011년 1월 22일
2011년 1월 22일
1-2회 연속방송 일 SBS 밤 9시 50분
“도 끝났는데 이제 뭘 보지” 싶을 무렵, 그녀가 돌아왔다. 쓰는 작품마다 파격적인 설정과 예측 불허의 전개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임성한 작가의 신작 은 “만약 아직까지 한국의 전통적인 기생이 남아 있다면 어떨까”라는 가정 하에, 최고의 교양과 미모를 겸비한 1패 기생들로 이뤄진 조선 최후의 기방 ‘부용각’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랑과 애환, 아픔을 다룬 작품이다. “10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에 드라마 내용을 축약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해서 제작발표회도 그냥 안 열었을 정도라고 하니 직접 보기 전까진 뭐라 말하기 어렵다. 다만 한 가지. 이제 김순옥 작가의 가 끝나면 연이어 임성한 작가의 을 볼 수 있다.
2011년 1월 22일
2011년 1월 22일
토 OCN 밤 10시
촉망 받던 축구선수였지만 이젠 사기꾼 소리나 듣는 원광(박희순)의 인생은 인생 한 방을 노리고 온 동티모르에서도 배배 꼬이기만 한다. 다 떨치고 떠나려다가 맨발로 축구하는 동티모르 아이들에게 짝퉁 축구화나 팔아볼까 하고 시작했던 일은 어느 순간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축구를 가르치는 일로 바뀐다.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의 김신환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은 “이거 뭐 뻔한 내용이잖아”하고 보기 시작하다가 다 보고 나면 눈물을 쏟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만드는 수작이다. 1달러짜리 짝퉁 축구화도 살 돈 없이 맨발로 공을 차던 아이들이 거짓말 같이 6전 전승으로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는 장면은 보기에 따라 작위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각색을 거치지 않은 완벽한 사실이다. 실화의 힘은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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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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