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3일
2011년 1월 13일
EBS 밤 10시 40분
영화 에는 뮤지컬 여주인공이 공연을 할 수 없게 되자 무대감독 지우(임수정)가 대신 무대에 오르는 장면이 나온다. ‘여주인공 띄워 주려고 넣은 장면이겠지’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소극장 공연에서는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기도 한다. 오늘의 은 어제에 이어서 무대감독이라는 직업에 대해 탐구한다. 대형 뮤지컬과는 달리 최소 비용 최고 효율을 목표로 공연이 진행되는 소극장 공연은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1인 다역을 요구한다. 무대감독이라고 예외는 아니라 공연 홍보, 소품 제작에서 무대에 오르는 일까지 직접 소화해야 하기도 한다. 관객의 웃음소리를 원동력 삼아 쉽지만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연극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011년 1월 13일
2011년 1월 13일
시즌 4-1 FOX life 밤 9시
“사장님, 제게 거짓말을 하셨군요!” “거짓말이 아니야, 케네스. 진실을 마사지했을 뿐이지.” 30초에 한 번 꼴로 폐부를 후벼 파는 농담들을 던져대는 은 4번째 시즌에도 여전히 건재하다. 어딘가 조금씩 나사가 풀린 듯한 코미디 작가와 프로듀서, 배우들이 모여서 < TGS >라는 가상의 코미디 쇼를 만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는 은 쇼 비즈니스의 뒷이야기에서부터 인종, 성별, 계급, 정치 등 무엇 하나 안 건드리는 구석 없이 농담거리로 삼는다. 알렉 볼드윈이 분한 ‘골수 공화당 지지 부자 백인 남성’ NBC 부사장 잭 도너기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농담거리가 되는데, 그래도 섹시한 유머감각을 지녔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인물이다. 연말 무리수 유머에 실패하신 몇몇 사장님들, 본방사수 후 반성하시길.
 2011년 1월 13일
2011년 1월 13일
10회 KBS2 밤 9시 55분
선량하기 짝이 없던 SBS 의 서혜림(고현정) 캠프와는 달리, KBS 의 장일준(최수종) 캠프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 실현할 의지가 없는 공약을 급조해서 지지세력을 불리는 것은 기본이고, 필요하다면 TV 토론회에서 승리하기 위해 청와대 컴퓨터를 해킹해서 공약집을 빼돌리는 것도 감수한다. 진흙탕 싸움과도 같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을 냉정하게 그리는 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로 접어든다. 변해가는 일준에게 실망한 윤성구(이두일)는 김경모(홍요섭) 캠프에 매수되어 장일준 캠프의 계략을 밝히고, 신희주(김정난)는 일준과의 후보단일화 약속을 파기한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요지경 경선을 잘 봐두자. 머지않은 미래에 비슷한 광경을 뉴스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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