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3일
2010년 12월 23일
마지막회 SBS 밤 9시 55분
은 대한민국이 꿈꾸는 대통령을 그리겠다는 기획의도를 밝히며 시작했다. 그러나 서혜림(고현정)은 우리가 한때 가졌으나 잃어버리고만 누군가와 지나치게 닮았다. 그 탓에 은 미래에 우리가 가지게 될 대통령에 대한 희망이라기보단, 지금은 없는 누군가에게 바치는 송가 같은 모양새가 되었다. 마지막 회가 중요한 이유도 사실 거기에 있다. 만약 이 해피엔딩을 맞이한다면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가. 현실 세계의 자장에서 마냥 자유로울 수는 없게 되어 버린 은 과연 비극을 피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2010년 12월 23일
2010년 12월 23일
마지막회 MBC 밤 9시 55분
진서(김혜수)와 윤희(황신혜) 사이의 길고 지독했던 오해는 풀렸고, 윤희는 마지막 순간 자신이 은필(김갑수)을 죽였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숨을 거뒀다. 은숙(윤여정)은 은필의 전처 수민(최수린)이 머물고 있는 요양원을 찾아가고, 신우(이상윤)는 은필의 사고 당일 별장 입구의 CCTV가 깨져 있었다는 점에 의구심을 가지고 조사를 시작한다. 제작진은 마지막 화에 또 한 번의 반전을 약속했다. 팬들도 마지막 회에 있을 “충격적인 대반전”을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기다리는 중이다. 하지만 과연 반전이 상현(신성우)과 진서를 다시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남은 거라곤 파국을 맞이한 결혼생활과 망가진 믿음뿐인 이 부부가 ‘나의 집’을 다시 ‘즐거운’ 곳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반전일지 모른다.
2010년 12월 23일
2010년 12월 23일
Mnet 밤 12시
이승환, 윤하, 조문근을 초대한 의 예고편의 한 장면. 윤종신이 “키가 178cm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크리스마스 소원을 빌면, 유세윤이 “야발라바 히기야!”라고 주문을 외친다. 갑자기 윤종신이 벌떡 일어나며 키가 커졌다고 우긴다. 윤하의 남자친구를 만들어 준다며 주문을 외친 뒤 옆 자리의 조문근과 즉석에서 커플을 맺어 주고, 같은 방법으로 이승환과 박지선을 연결시켜 준 MC들은 급기야 신앙부흥회에 참석한 착실한 신도들처럼 두 손을 하늘 위로 올리고 주문을 외치기 시작한다. 심지어 이승환마저 이 광기에 동참한다. 는 언제 봐도 충격적이었지만, 이승환의 ‘덩크슛’의 후렴에 나오는 마법의 주문 ‘야발라바 히기야’로 도배가 되어 있는 이 예고편을 보고 할 수 있는 말은 한마디뿐이다. “정말 소름 끼치지 않습니까?”

글. 이승한 four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