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1일
2010년 12월 11일
< K-1 월드그랑프리 2010 FINAL > 토 XTM 오후 4시
관심 없는 사람들에겐 ‘어, 저 덩치들 싸우네’ 정도의 이벤트겠지만, 이종격투기 팬들에겐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은 놓쳐서는 안 되는 이벤트다. 피터 아츠는 “은퇴 경기는 아니지만 마지막 토너먼트 경기”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18년째 K-1의 역사와 함께 달려 온 나이 40의 노장은 이제 하루에 3경기가 열리는 토너먼트전이 슬슬 체력적 부담으로 다가온다. 한편 토너먼트 3경기를 연속 KO승으로 이겨 팬들에게 선물하겠다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명실공히 K-1의 새 얼굴이다. 그리고 여기, 그렇게 따뜻하지도, 팬들을 관리하지도 않는듯한 슐트가 있다. 어떤 질문에도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좀처럼 웃을 줄도 모르는 ‘격투로봇’ 세미 슐트는 올해도 우승후보다. 주말 저녁, 치맥을 준비하고 TV 앞에서 테스토스테론을 불태워보자.
2010년 12월 11일
2010년 12월 11일
< MTV 라이브 와우 스페셜 > 일 MTV 오후 6시
지난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었다. 칵테일 요법 등으로 병세를 조절하며 살 수 있는 질병이 되어 가고 있긴 하지만, 완벽한 치료법이나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에이즈는 인식 전환 및 적극적인 예방 대책이 시급한 질병이다. MTV 코리아는 지난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열었던 ‘2010 에이즈 예방 캠페인 콘서트’를 방영한다. 홍보대사인 가수 팀과 W&Whale을 비롯, 김태우, 에이트, 아웃사이더, KCM, 시크릿, 안녕바다 등 총 13팀으로 구성된 공연 라인업은, 화려함보다 참여한 가수들의 마음 씀씀이가 더 먼저 눈에 들어온다. 콘서트 방송 이후 에이즈에 감염된 젊은이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는 리얼 다큐멘터리 < Me, Myself & HIV >도 연속 방영된다.
2010년 12월 11일
2010년 12월 11일
시즌2 일 MBC 밤 11시 35분
오늘의 CEO는 미국 항공사 프런티어 에어라인의 회장 리처드 제이콥스다. 효율성을 앞세워 직원들이 상상 이상의 격무를 처리하도록 결정했던 제이콥스 회장은, 자신이 책상머리에서 내린 결정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결정이었는지 깨닫는다. 를 보는 재미는 자기 회사의 제일 밑바닥에서부터 어설픈 솜씨로 아르바이트를 뛰면서 근무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CEO들을 보는 것이다. 비록 방송이 끝난 이후엔 다시 같은 고충들이 반복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은 있지만,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야구배트와 사냥개로 하는 사장님을 보고 난 직후라서 그런지, 위장취업 후 갱생의 길을 걷는 속 CEO들은 천사처럼 보인다.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개선책을 위해 진심으로 고민하는 사장님을 만나 볼 시간이다.

글. 이승한 four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