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9일
2010년 12월 9일
‘조선 CSI, 누가 황씨 부인을 죽였나’ KBS1 밤 10시
‘증수무원록’이라는 조선시대 법의학 지침서는 을 접한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선 존재만은 아니다. KBS 에서는 1904년, 경상북도 문경에서 발생한 한 여인의 자살사건의 수사현장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양반댁 며느리가 동네 천민의 집에서 목을 매 자살한 채 발견되었다는 사실에 문경 군수는 의구심을 품고,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자살이 아니라 타살일 가능성에 주목한다. 은 당시 조선의 과학 기술이 총 집약된 과학수사를 재현해 보인다. 칼을 불에 달궈 고농도의 초를 부어 혈흔을 찾아내고, 은비녀, 생닭, 파 등의 도구를 통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수사 과정, 검시를 통해 죽음의 진실을 좇는 과정은 ‘증수무원록’이 도달한 법의학 기술의 수준을 엿볼 수 있게 한다.
2010년 12월 9일
2010년 12월 9일
Mnet 밤 12시
서로 다른 두 가수 사이에 ‘소름 끼치는’ 공통점을 찾아 평행이론을 검증한다는 Mnet 의 무리수에 가까운 콘셉트는 종종 호불호가 갈린다. 오늘 는 정말이지 전혀 공통분모가 없을 것만 같은 두 그룹을 불렀다. 신해철이 이끄는 록밴드 넥스트와, 7인조 걸그룹 레인보우가 바로 평행이론을 검증받을 오늘의 주인공. 신해철은 ‘세상엔 무지개의 일곱 가지 색깔 외에도 자외선과 적외선이 있는데 그게 나와 김세황’이라고 말하며 여자 아이돌에 대한 애정고백을 했다고 한다. 자외선이 되어서라도 여자 아이돌 옆에 서고 싶은 신해철의 간절함은 윤종신에게 놀림당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을까. 원조 UV 유세윤은 신해철의 ‘자외선 드립’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무엇보다, 이 두 그룹을 도대체 어떻게 엮을 것인가.
2010년 12월 9일
2010년 12월 9일
첫방송 MBC every 1 밤 12시
시즌1의 멤버들은 어딘가 찜찜한 전원 하차를 겪으며 퇴장했고, 시즌2는 전 시즌의 영화를 넘어서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화려했던 시즌1에 대한 그리움, 뭔가 새로운 것을 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동력으로 가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시즌1의 송은이, 황보, 백보람과 시즌2의 안영미를 데려온 것은 기존 시즌의 팬들을 위한 제스처로, 뉴페이스인 한지우와 오주은의 영입은 쇼에 신선함을 더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해 볼 수 있겠다. 첫 화부터 멤버들은 자신들이 주인공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제작하는 스케일 큰 미션에 도전한다. 과연 돌아온 왕언니 송은이는 멤버들을 잘 추슬러 를 다시 성공시킬 수 있을까? “더 살벌해진 리얼, 더 강력해진 웃음”을 보여주겠다는 왕언니를 믿고 한 번 가보자.

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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