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2일
2010년 4월 22일
SBS 밤 9시 55분
(이하 )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마혜리(김소연)의 아버지가 한 정치인을 만나 “제가 조금만 덜 컸더라면 선거자금 지원을 못해 드렸을텐데요”라며 으름장을 놓거나, “마혜리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며 의뭉스레 내뱉는 서인우(박시후)의 말은 앞으로 가 권력 이야기를 꺼내들겠다는 일종의 떡밥이기도 하다. 물론 “비리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자세”를 언급하는 ‘떡검’, ‘섹검’의 이율배반적인 모습과 “너 뭐야? PD야?”라는 협박을 드라마에서까지 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드라마 속 검사들이 정의나 준법에 대한 의지를 보일 때마다 “힘 있고 가진 사람이 먼저 법을 지켜야”한다는 그 분의 코멘트가 계속 생각나 자꾸만 쓴웃음이 나온다.
2010년 4월 22일
2010년 4월 22일
tvN 밤 12시 10분
KBS 에서 오포교의 캐릭터를 때론 무시무시하지만 ‘전반적으로다’ 감칠 맛나게 그려낸 이한위는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사로잡은 이 시대의 보기 드문 ‘영웅호걸’이다. 또한 12지신을 한 바퀴하고도 반을 넘긴 19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하고, “한 번의 강렬한 만남”으로 탄생한 첫째를 만든 데 이어 결혼 3년 만에 두 번째 딸까지 얻은 이 시대 로맨티스트 품절남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랜 시간 드라마 속 인물로만 기억되던 그의 카메라 바깥 이야기는 여전히 낯설 뿐이다. 하여 오늘, 그는 업복이 공형진의 를 타고 캐릭터가 아닌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유행어 ‘전반적으로다’의 탄생 비화에서부터 송승헌-소지섭-장동건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인맥을 풀어놓을 한수 이북 제일의 영웅호걸 이한위의 입담을 기대해보자.
2010년 4월 22일
2010년 4월 22일
KBS 2TV 밤 12시 45분
바깥 활동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날씨는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다. 뉴스가 끝난 이후 내일과 주말 날씨가 공지사항처럼 따라 붙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1937년부터 폭설, 태풍, 해일 등 굵직한 예보에서부터 기온, 강수량 등 수치적 예측까지 일기예보는 중요한 순간마다 빗나가기 일쑤여서, 기상청은 종종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았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최초 기상통보관이자 오늘 의 주인공인 김동완은 오랜 시간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이름이었다. 손으로 직접 기압골을 그리고, 카메라 바깥에선 1년을 12개월로 나눠 날씨를 분석한 을 내는 등, 언제나 시청자와 소통하는 기상 캐스터였던 그를 만나 이젠 추억이 되어버린 그 때 그 시절 이야기들을 들어보자.

글. 원성윤 twel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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