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7일
2010년 4월 17일
MTV 토 밤 10시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만들어지는 수많은 곡과 퍼포먼스에 대해 분석하고 평가하고 간혹 비판하는 것이 에서의 일이지만 이 세상 누구 하나라도 그 곡을 통해 위로를 받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존재 가치는 충분하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노동 착취, 성매매 및 성폭력 등 각종 인권 유린에 맞서는 글로벌 사회 공헌 캠페인인 < MTV EXIT >의 홍보를 위한 콘서트에 슈퍼주니어가 참여했다는 소식은 그래서 참 반갑다. 오늘 방영하는 는 지난 3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 MTV EXIT > 콘서트에 참여한 슈퍼주니어의 퍼포먼스와 인권 유린을 당한 베트남 여성이 모인 보호단체를 방문한 이특과 동해의 모습을 담아낸다. 그들에겐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겠지만 어쨌든 위 모 기자로부터는 까방권 10회 획득이다.
2010년 4월 17일
2010년 4월 17일
토 밤 12시
이제 남은 것은 박수를 치는 일 뿐일 것이다. “진보한 디자인은 박수를 받고, 진부한 디자인은 외면당합니다”라고 말하던 MC 이소라도 오늘 공개된 최종 후보 3인의 파이널 무대에 대해 “내 생애 최고의 컬렉션”이라 평가했으니. 한국형 경쟁 리얼리티의 새 장을 열었던 시즌 1에 비해 의 반응은 조금 잠잠했던 것이 사실이다. 눈에 띄는 밉상도 없었고, ‘근자감’으로 똘똘 뭉친 천재 캐릭터도 보기 어려웠다. 적어도 이런 류의 프로그램에 있어 경쟁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면 는 분명 조금은 심심한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경쟁의 목적이 결국 진보한 디자인을 위한 것이었다면 서로 보듬어가고 격려하며 더 좋은 디자인을 만들어낸 시즌 2의 과정이 치열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오늘 파이널 쇼의 완성도가 그것을 증명할 것이다.
2010년 4월 17일
2010년 4월 17일
MBC 토 밤 10시 45분
4. 19 특집 드라마다. 그런데 이 아닌 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유일하게 혁명으로 기록된 4. 19는 말 그대로 국민 대다수가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이승만 정부를 전복시킨 초유의 사건이었다. 독재 정권에 대한 분노를 억누르던 사람들을 폭발시킨 첫 불씨는 4월 11일에 발견된 열여섯 김주열 군의 시체였다. 은 바로 그 김주열 군이 공권력에 의해 희생당했던 마산 3. 15 의거에 대한 드라마다. 자유당 정권이 주도한 3. 15 부정선거에 반발한 수천 마산 시민들의 항거와 그 안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자각해가는 다방 레지 양미의 이야기는 결국 거대한 역사의 진보를 이루는 건, 분노해야 할 일에 분노할 줄 아는 시민들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글. 위근우 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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