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8일
2010년 4월 8일
QTV 오전 9시 30분
설마 했는데 진짜로 그렇다. 결혼한 친구들이 시댁의 ‘시’자만 들어도 지긋지긋하다며 시금치도 꺼려한다. 그러나 굳이 위로하자면 정도 차이가 있을 뿐 지구 반대편에서도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비슷한 문제를 겪는다는 사실이다. (Outlaw in-laws)는 시부모와 며느리의 아들 쟁탈전, 시어머니의 육아 및 살림 간섭 등으로 분열 직전에 이른 가족들이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극적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MC를 맡은 엘리 테셔는 북미 지역의 유명 칼럼니스트로, 어린 나이에 결혼과 이혼을 거쳐 싱글 맘으로 살다가 재혼 후에는 새엄마로서 고충을 겪고 우울증 및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친정 엄마를 간병하는 등 파란만장한 인생을 경험한 바 있으니 적어도 “내가 결혼해 봐서 아는데 말이야…”라고 끼어들 자격은 있어 보인다.
2010년 4월 8일
2010년 4월 8일
KBS2 밤 11시 15분
문근영, 천정명, 서우, 옥택연의 두 번째 이야기, 드라마 방송 전부터 예상치 못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그들의 출연분이 한 주 결방을 거쳐 드디어 오늘 방송된다. 특히 오늘의 시청 포인트는 를 통해 ‘뛰다가 긴 생머리 풀어지며 돌아보기’라는 고난도 스킬과 “은조야…하고 불렀다”라는 한 마디로 남성 팬들은 물론 여성 팬들마저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린 문근영일 듯하다. 문근영의 주량, 문근영의 술버릇 공개는 물론 문근영의 섹시댄스, 오랜만에 보는 문근영의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등이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설명 없이 ‘닥본사’를 다짐하며 채널을 고정할 이유는 정말 짧고 간단하게 요약될 수 있다. 문근영이, 나온다.
2010년 4월 8일
2010년 4월 8일
MBC 밤 12시 10분
우리 해군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천안함 침몰 사건이 발생한지 2주째로 접어들었다. 즉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나 평범하게 군에 간 수십 명의 장병들이 얼음 같은 바다 아래로 사라진지 그렇게 긴 시간이 흘렀다는 뜻이다. 게다가 사건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 ‘훌륭한 대처’라는 치하를 들었던 상황발생 후 군의 대응 역시 도마에 올라 있다. 정보는 통제되고 온갖 가설이 난무하지만 누군가는 이 상황을 방치하고 방관하는 것만으로 이익을 얻기도 한다. 김동성 한나라당 국회의원, 전병헌 민주당 국회의원, 문병옥 합참 작전기획차장, 김성전 국방정책연구소장, 최현수 국민일보 군사전문기자가 에 출연한다. 보다가 성질이 뻗칠 수 있으니 임산부, 노약자 및 혈압이 높은 이들은 일찍 자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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