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희│“꿈꾸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어요”
진지희│“꿈꾸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어요”
그녀는 1999년에 태어났습니다. 다가올 새 세기에 대한 막연한 불안에 떨고 있던 해, 겁도 없이 세상에 나온 이 아기는 2003년 그녀 나이 4살 때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그리고 8년 후,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은 MBC (이하 )의 ‘빵꾸똥꾸 해리’를 알고 있습니다. 혹 ‘진지희’란 그녀의 진짜 이름은 모를지라도, 극중 오빠로 출연 중인 윤시윤이 “아역계의 설경구”라 부를 정도로 파괴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 천연덕스러운 배우의 얼굴을 모를 리 없습니다. 복숭아 같은 뺨을 붉게 물들이고 베시시, 소리가 들릴 듯이 웃던 이 소녀는 지루한 질문이 오가는 순간에는 딱 열두 살 아이처럼 몸을 베베 꼬다가도, 대답을 품고 있는 질문이 대기로 던져질라치면 발 빠른 육식동물이 사냥감을 낚아채듯 달려와 거침없는 대답을 풀어놓곤 했습니다. 누군가의 ‘아역(兒役)’배우가 아니라 한 사람의 단독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가진 그저 아직 어린 배우. ‘인터뷰 100’의 두 번째 방문자는 20세기가 선사한 마지막 선물 같은 배우, 진지희입니다.

100: 지희양 먹으라고 예쁜 컵케이크를 사왔는데, 장염 때문에 너무 아팠다면서요? 어떻게 해요.
진지희: 와- 예쁘다. 괜찮아요. 그냥 먹어버리고 확 아픈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쏘-쿨 하게! 헤헤헤.
100: 그래요. 그냥 먹어버리자. 쏘- 쿨 하게! 하하하. 그나저나 장염은 왜 걸린 걸까, 너무 피곤해서 그런 건가?
진지희: SBS 진행도 시작했고, CF 찍을 것도 많고, 시작하고는 일주일에 하루 밖에 못 쉬어요. 그래도 방학이니까 괜찮은데 이제 3월부터는 학교도 가야 해요.

100: 학교도 빠짐없이 가기는 힘들겠네요.
진지희: 일주일에 한 3일 정도가요. 야외촬영 있을 때는 하루나 이틀 정도 가고.
100: 그럼, 수업은 어떻게 따라가요?
진지희: 대기실에 공부할 것 가져와서 하는데, 그것도 바쁠 때는 못할 때도 많죠.
진지희│“꿈꾸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어요”
진지희│“꿈꾸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어요”
100: 힘들겠다. 그래도 에 출연하는 건 재미있어요?
진지희: 네! 시트콤을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 어렸을 때 아빠랑 엄마가 제가 애교 떨면 많이 웃어줬어요. 막 재미있게 웃긴 춤만 추기만 해도 웃어주니까 그땐 개그맨이 되는 게 꿈이었거든요. 물론 지금은 연기자가 되는 걸로 바뀌긴 했지만요. 꼭 해보고 싶어서 시작한 시트콤이라서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100: 지희 양이 재미있게 해서 그런지 해리의 비중이 처음보다 많이 늘어났고, 요즘에는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되는 경우도 잦은 것 같아요. 혹시 지금까지 한 연기 중에 한번만 더 찍었으면 더 잘했을 텐데 하는 게 있어요?
진지희: 음… 김연아? 그 에피소드는 정말 어려웠어요. 아이스링크에서 찍을 때 너무 추워서 몸을 녹여가며 했거든요. 그날 저 울면서 찍었어요. 여름이고 좀 더 따뜻한 날 찍었으면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게 좀 아쉽더라고요.

100: 제 2의 김연아가 되겠다던 해리가 13가지 종목에 도전하는데 사실 하나도 잘하는 게 없잖아요. 그런데 지희 양은 발레도 배우고, 스키도 잘 탄다던데. 몸으로 하는 운동 중에서 뭘 제일 잘해요?
진지희: 뛰어다니기? 흐흐흐. 신애언니랑 뛰어다니는 거 잘하고 좋아해요. 발레는 제가 어깨도 잘 못 펴고 자세가 안 좋아서 시작한 건데 시작하고는 거의 못 갔어요. 뭔가 배우는 건 다 좋아하는 편이예요.

100: 대본을 받으면 연습은 어떻게 해요? 상대 대사 연습은 엄마가 쳐주나요?
진지희: 네. 요즘엔 하루 전날쯤 대본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 다음날 아침에 대본을 봐요.

100: 와, 대사가 그렇게 짧은 편이 아닌데 암기력이 좋은가봐요. 대사는 그냥 대본의 토시 하나도 안 빠트리고 달달 외우는 편인가요, 아니면 상황 전체를 이해하면서 가나요.
진지희: 어어어, 흐흐흐. 저도 처음엔 대사가 좀 달라도 전체 상황에 맞게 가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감독님께서 대사가 긴 건 알겠지만 대본에 있는 대로 말을 좀 정확히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지금은 대본에 있는 대로 정확히 외우면서도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책 읽는 걸 좋아해서 대본 쭉 읽으면 재미있거든요. 그 상황도 보이고. 특히 대본은 너무 재미있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한테 대본 빨리 프린트 해 달라고 막 졸라요.

100: 그래도 그 사이사이에 지희 양이 만들어낸 것들이 많다던데요? “얼른 얼른!”하고 사람들 다그칠 때 ‘짝짝’ 박수치는 액션은 원래 대본에 없던 거라면서요.
진지희: 네, 그냥 대본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들이 떠올라요. 김연아 편에 나온 ‘네, 꼭 하고 싶↗ 습니다!’도 그런 음으로 하라는 것도, 그 대사를 하면서 경례를 하라는 지시도 대본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 대사를 보는 순간 군대 사람들이 떠오르더라고요. ‘네, 꼭 하고 싶↗ 습니다!’ 군대 아저씨들이 그렇게 말하는 거 어디선가 본 것 같거든요.

100: ‘빵꾸똥꾸야’ 라는 말을 처음 대본에서 보고 연기할 때는 좀 당황스러웠을 것 같아요. 톤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어렵기도 했을 것 같고.
진지희: ‘빵꾸똥꾸야’ 라는 이 말은 ‘야~ 이 빠~앙꾸~똥꾸야’ 라고 얌전하게 말해도 이상하고 ‘야, 이 빵,꾸,동,꾸,야’ 이렇게 착하게 말해도 이상하잖아요. ‘빵꾸똥꾸’는 역시 “야!!!! 이 빵꾸똥꾸야!!!!!!!!!!!!!!!!!’ 이렇게 소리 지르면서 하는 게 맞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고학년이니까 일상생활에서는 안 써요.

100: 뉴스 앵커 아저씨가 ‘빵꾸똥꾸’ 말하다가 웃는 것도 봤겠어요.
진지희: 네, 소리만 들었는데 다음 뉴스 읽는 언니까지 말을 못하고 그러더라구요. 흐흐흐흐흐.
100: 들으면서 많이 웃었겠어요.
진지희: 그런데요. 제가 이상한 게요. 웃음이 좀 없어요. 대본도 그렇고 어떤 상황들도 그렇고 재미있기는 되게 재미있는데 웃음이 잘 안 나와요. 그래서 하하하하하하. 이렇게 일부러 웃는 것처럼 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하하하하하.
진지희│“꿈꾸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어요”
진지희│“꿈꾸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어요”
100: 신애 때리는 장면이나 어른들에게 대드는 장면이나, 해리는 해리고, 진지희는 배우로서 그걸 연기하는 것뿐인데 사람들이 헷갈려 하니까 바보 같지 않아요?
진지희: 그런 거 상관 안 했어요. 그리고 옆에서 순재할아버지나 보석아빠나 현경엄마가 지금은 사람들이 욕해도 나중에는 엄청 예뻐한다고 말씀 많이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신경 안 썼어요.

100: 그런데 자기가 봐도 해리가 얄미웠던 장면이 있었어요?
진지희: 네, 신애언니 괴롭힐 때 얄미워요. 그리고 해리가 좀 바보 같은 행동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럴 때는 짜증나는 경우가 있어요. 먹을 것 가지고 멍청한 짓을 할 때도 그렇고. 그런데 해리 말고 신애도 대본 보다 보면 짜증날 때 있어요. 눈치가 밥통이고 그럴 때 답답해요!

100: 최근에는 해리가 홍어에 점점 중독되어 가는 에피소드가 정말 웃겼어요. 정말 홍어는 먹을 줄 알아요?
진지희: 음 … 흐흐흐. 먹었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먹어보진 않았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코가 뻥 뚫릴 만큼 냄새가 독하지는 않았어요. 식당에서 파는 건 좀 냄새가 약한 거니까.

100: 원래는 어떤 음식 좋아해요? 갈비?
진지희: 갈비는 좋아하는데 해리처럼 아침, 점심, 저녁으로 달고 먹을 만큼 먹는 건 아니고, 가끔가다 한번? 요즘은 감자탕하고 설렁탕이 자꾸 먹고 싶어요. 국물 있고 얼큰한 게 좋아요. 아, 그리고 지금 장염 걸린 이유가 제가 얼마 전에 오랜만에 갈비를 먹었거든요. 그런데 반찬으로 게장이 나온 거예요. 게장! 아, 게장 너무 맛있잖아요. 매콤하면서도! 양념 게장! 그걸 먹고 배탈이 난 거죠.

100: 2003년 드라마 이 데뷔작인데 그 때가 4살 땐가요? 기억이 나요?
진지희: (손가락으로 세어보며) 아, 네 벌써 그렇게 됐네요. 그냥 카메라 보면서 연기 했던 거 기억나요. 그런데 우는 것도 이이이이잉- 이렇게 우는 소리만 내고 그랬죠.
100: 그거 본적 있어요? 최근에?
진지희: 아뇨, 어른 돼서 보려구요. 비디오로 녹화해 놓은 게 있긴 한데 꺼내려면 오래 걸리니까 나중에 보려구요.
진지희│“꿈꾸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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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작품 들어가면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잖아요. 또래도 있겠지만 지희 양 제일 어린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 어른들하고 빨리 친해지는 나만의 방법이 있어요?
진지희: 친해지는 방법이 따로 있진 않고 그냥 애교를 많이 떨어요. 되도록이면 예의 바르게 잘하고. 제일 친해진 사람이 현경엄마랑 보석아빠 그리고 같이했던 오윤아 엄마예요. 그런데 제가 쑥스러움을 많이 타요. 그래서 대선배님들하고는 잘 못 친해지는데 유일하게 이미숙 선생님하고는 친해요. 우연히 KBS , MBC , SBS 에서 다 엄마로 나오셨거든요. 물론 너무 어릴 때라 무슨 이야기를 해주셨는지는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많이 가르쳐주시고 그랬어요.

100: 멋진 오빠들 하고 일을 많이 했어요. 영화 천정명오빠, 의 김범오빠, 지금 하는 윤시윤 오빠, 최다니엘 오빠도 있고.
진지희: 오빠들하고 제일 친해요. 오래 하기도 했고. 그런데 어렸을 때는 오빠들을 좋아한다고 해도 쑥스러워서 잘 표현을 못했어요. 그래서 많이 못 친해지기도 했고. 언니들은 같은 여자고 속 시원하게 말할 수도 있고. 그런데 커가면서 쑥스러움이 좀 없어져가는 것 같아요. 은 고학년이 되서 시작해서 그런지 어른들하고도 오빠들하고도 좀 더 빨리 친해졌고요.

100: 무서움을 잘 타요?
진지희: 네, 무서움 많이 타요. 그래서 혼자 자는 것도 무섭고 그래요. 무서운 영화도 못보고. 작년엔가 라는 영화를 봤는데 아직도 그 무서웠던 기억이 생생하게 날 정도예요.
100: 그런데 은 무서운 영화인데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잘 했어요?
진지희: 찍을 때는 안 무서워요. 일하는 거고 사람들도 옆에 있으니까.
100: 그럼 지희양은 세상에서 뭐가 제일 무서워요?
진지희: 귀신? 귀신을 믿는 건 아닌데 영화 같은 데서 자꾸 나오니까 그냥 생각하면 너무 무서워요.

100: 우는 장면도 많았는데 그럴 땐 어떻게 해요? 슬픈 생각을 해요? 아니면 극 속의 상황을 생각해요?
진지희: 그 상황요. 그게 얼마나 슬플까를 생각해요. 그런데 우는 연기는 힘들어요. 정말.

100: 정음이 언니 집에 케이크 사들고 놀러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나 할까 하고” 하는 말이 너무 어른 같아서 놀라웠던 기억이 있어요. ‘어른스럽다’는 말을 그 전에 많이 들었어요?
진지희: 안 들었어요. 원래는 안 그런 사람이에요.
진지희│“꿈꾸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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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형제는 있어요?
진지희: 아니요. 혼자예요. 그런데 큰언니나 큰오빠같이 나이 차이 많이 나는 형제, 자매가 있으면 좋겠어요.
100: 동생은 엄마, 아빠가 만들어 줄 수 있지만 언니, 오빠는 만들 수 없잖아요.
진지희: 있을 수도 있어요! 엄마가 어디다 만들어놓고 잠시 유학을 보냈을 수도 있고. 하하하하하.

100: 해리는 긍정적인 아이잖아요. 지희 양은 어때요?
진지희: 잘 못할지도 몰라, 힘들지도 몰라 하는 생각 많이 하는 편이예요. 그래도 엄마 아빠가 힘을 많이 줘요.
100: 힘을 내게 하는 자기만의 주문이 있어요?
진지희: 예뻐하는 물건이 있으면 그걸 저에게 행운을 주는 상징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책가방에 주머니에 예쁜 보석, 작은 인형 같은 걸 넣고 다니면서 계속 봐요.

100: 의 은솔이는 뭔가를 크게 표현을 안 하는 아이였잖아요. 웃는 장면도 많이 없고. 어떤 역할이 연기하기가 더 편해요? 해리처럼 다 내지르는 스타일? 아니면 절제하는 연기?
진지희: 무뚝뚝한 연기가 더 편한 것 같아요. 일부러 안 웃어도 되고, 목도 안 아프고. 해리 연기는 소리를 많이 질러서 목이 많이 아프거든요.

100: 작년 MBC 에서 입은 드레스는 직접 고른 거예요? 해리가 입는 옷이 다 예뻐서요.
진지희: 아니요. 저는 배우니까 연기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옷은 엄마가 골라주는 거 입으면 되고. 저는 옷 욕심 같은 거 없거든요.
100: 그날 수상소감이 너무 차분하고 정리가 되어서, 미리 외워간 거예요?
진지희: 제가 시상식 간 게 처음이었는데, 엄마가 혹시 모르니까 준비해가자고 해서 준비해 간 거예요.
100: 그때 “시트콤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했는데 시트콤 연기는 영화나 드라마와 다른가요? 지희 양이 생각하는 정극과 시트콤 연기의 차이가 있어요?
진지희: 정극 연기는, 우리가, 예를 들자면 언니랑 저랑 지금 말하고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천천히 말해도 되는 건데, 시트콤은 기본적으로 말이 빨라야 되요. 1.5초 안에 대부분의 호흡이 끝내야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는 말을 빨리 해야 되는 거죠. 게다가 제가 원래 조금 느린 편이거든요, 말도 느리고 행동도 띄엄, 띄엄, 하는 편인데 처음에 연기를 평소에 말하는 속도로 하니까 감독님이 속도조절을 좀 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러면서 저한테 그러셨어요. 혹시 충청도에서 왔냐고. 흐흐흐흐흐흐. 그래서 많이 연습했어요.

100: 시작한지도 꽤 되었는데 혹시 그럼 요즘은 일상생활에서도 예전보다 말이 빨라지진 않았어요?
진지희: 아뇨, 일상생활은 연기가 아니고, 긴장이 풀려서인지 그냥 원래 속도대로 천천히 말해요.
진지희│“꿈꾸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어요”
진지희│“꿈꾸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어요”
100: 또래 친구들은 ‘학생’일 뿐이지만 지희 양은 학생인 동시에 연기자로 일을 하고 있잖아요.
진지희: 사람들이 제가 하고 있는 연기가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장래희망이 벌써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아직 꿈을 이룬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연기를 하면 여러 경험을 해볼 수가 있잖아요. 변호사도 될 수 있고 이렇게 인터뷰하는 언니도 될 수도 있고. 그렇게 오히려 장래희망을 꿈꾸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는 거죠.

100: 그래도 힘든 순간도 있죠?
진지희: 네, 그럴 때도 있죠. 그걸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엄마한테, 엄마 나 지금 너무 힘들어서 짜증나니까 잠깐만 짜증 좀 낼게, 하는 경우도 있어요. 엄마도 피곤한 걸 아니까 촬영장에서는 제 짜증을 받아주세요. 가끔 그러다 야단도 맞지만요. 흐흐흐.

100: SBS 진행도 시작했잖아요. 탐구대장으로! 친구들과 같이 하니까 그 현장도 남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또래들하고 일하는 게 좋아요, 아니면 처럼 어른들하고 있는 게 좋아요??
진지희: 어른들요. 또래들과 하면 재미있는데 웃고 떠들다 보면 집중이 잘 안돼요. 어른들하고 있으면 집중이 잘되고 많이 가르쳐주시고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

100: 이제 3월이면 5학년 올라가는데 제일 걱정은 뭐예요?
진지희: 공부가 더 어려워진다고 들었는데,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거?

100: 아프고 녹화하느라 힘든데 시간 내서 만나줘서 너무 고마워요.
진지희: 아니에요. 그런데 와, 진짜 내가 한 인터뷰 중에 제일 긴 인터뷰였어요!

글ㆍ사진. 백은하 one@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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