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1일

2010년 1월 21일

tvN 밤 12시
잊혀져간 이름들의 재활 프로그램으로 거듭난 MBC ‘라디오 스타’가 최근 재활시킨 대표적 아이돌은 NRG의 노유민일 것이다. 단순히 유명세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과거의 꽃다운 미모를 불어난 피하지방 안에 꼭꼭 숨기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자신의 약점을 솔직히 드러내는 대인배다운 풍모 덕에 새로운 예능 기대주로 떠올랐다. 오늘 에서는 전성기보다 오히려 호감지수가 상승한 노유민이 가수 데뷔 전 생활과 쉽지 않았던 군악대 생활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밝힌다. 특히 최근 가방 디자인을 배우고 있는 NRG 문성훈이 노유민의 전화로 합류하면서 어린 시절 아이돌로서 느꼈던 인기에 대한 부담감과 연예계에 대한 허무함 등 과거에 대한 소회가 더욱 솔직하게 드러날 듯하다.

2010년 1월 21일

MBC 오후 6시 50분
프로그램 내용을 소개하기 전에 단언하겠다. 이 세상 최고의 썰매는 합판으로 만든 학교 의자 받침이다. 모 고교 건물부터 교문까지의 가파른 내리막 코스를 수 없이 경험한 입장에서 자신 있게 밝힐 수 있다. 이 진리를 모르고 이 고무대야와 소화기, 목욕용 의자 같은 ‘쩌리’들을 데리고 최고의 狂썰매 콘테스트를 연다. 총 120여 명이 신청한 이 콘테스트의 조건은 꼭 생활용품에서 썰매의 재료를 찾고 썰매 제작비용도 5만 원을 넘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도전자들의 재료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다. 최종 도전자 9인은 이들 재료로 만든 썰매들로 250m 길이의 슬로프에서 자웅을 겨룬다. 과연 어떤 썰매가 최고의 狂썰매에 등극할 수 있을까. 어차피 최고는 정해졌지만.

2010년 1월 21일

CHING 오후 1시
지난 국제방송영상 견본시 BCWW(Broadcasting Worldwide) 2009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의 감독 및 제작자가 참여하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당시 일본의 이시이 감독은 “일본에서 탄생된 만화가 3개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모두 히트를 친 건 굉장한 일”이라고 말했다. 만약 CHING에서 방영 중인 가 중국에서 좀 더 빨리 등장했더라면 의 성공 사례는 하나 더 늘어났을지도 모를 일이다. 같은 중화권이지만 대만의 과 달리 라는 제목을 택한 중국판 에는 구준표 대신 우룽윈하이와 금잔디 대신 추위신이 등장한다. 또 재벌 2세와 억척소녀의 러브스토리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차피 의 아시아 3국 성공 신화가 가능했던 건 그 빤하지만 눈을 돌릴 수 없는 판타지 덕 아니겠는가.

글. 위근우 eight@10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