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부의 신>│명문대로 가는 길, 드라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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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드라마
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출연 : 김수로(강석호 역), 배두나(한수정 역), 오윤아(장마리 역), 유승호(황백현 역), 고아성(길풀잎 역), 이현우(홍찬두 역), 지연(나현정 역), 이찬호(오봉구 역) 등
tag : 학원물, 닥치고 공부, 2010년 KBS2 첫 월화드라마, 2009년 첫 월화는 였다지, 일본 만화 , 유승호 풀타임 출전
한 마디로 : 폭주족이었다가 대학 진학으로 인생이 바뀐 현직 변호사가 문제 학생 5명을 이끌고 국내 최고 명문 천하대학교 진학에 도전한다.
첫방송 : 2010년 1월 4일 밤 9시 55분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 과연 참다운 교육의 방식은 무엇일까.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법을 가르치는 것일까, 아니면 그 지저분한 룰에 지지 않고 승리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일까. 29일 서울 팰리스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진 은 이 중 후자에 좀 더 무게 중심을 둔 작품으로 보인다. 문제아들이 모인 병문고등학교의 청산 업무를 맞게 된 변호사 강석호(김수로)는 꿈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학생들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보고 자청해서 국내 제일 천하대에 5명을 합격시키겠노라 공언한다. 이사장 장마리(오윤아)를 비롯한 선생과 학생들에겐 미친 놈 취급을 받고, 교육의 목표는 결코 입시가 아니라 믿는 영어 선생 한수정(배두나)에겐 속물 취급을 받으면서도 그는 황백현(유승호)를 비롯한 5명의 문제아들을 모아 천하대 합격 특별반을 꾸린다. 사실 학력 위주 사회에 한 방을 먹이기 위해 최고 학벌에 도전한다는 설정은 원작 만화 의 그것을 그대로 따온 것이라 해도 쉽게 수긍하긴 어렵다. 하지만 영화 에서 강석호와 반대되는 인간적 선생님을 연기했던 김수로는 “두 방식 모두 정답이다. 다만 입시를 통해 스스로를 증명하려는 드라마 속 아이들에게는 강석호의 방식이 맞다”며, 이 드라마가 단순히 고3은 공부해야 한다는 빤한 강요를 반복하진 않을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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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와 이현우의 투 샷이다. 말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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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영상은 강석호가 병문고 특별반을 맡게 되는 과정 위주로 편집되었지만 이 드라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특별반 멤버들의 화려한 면면이다. 말이 필요 없는 유승호는 반항아 황백현을, MBC 의 김유신 역으로 누나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이현우는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홍찬두를, 의 고아성은 좀 더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꿋꿋한 소녀 길풀잎을 연기한다. “잘생기고 예쁜 친구들이라 내가 먼저 친한 척을 했다”는 김수로의 얘기처럼 비주얼은 기본에 연기력까지 검증받은 이들 10대 드림팀이 굳이 어른으로 성장하지 않고 16회 내내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은 누나, 삼촌 시청자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할만하다.

사진제공. KBS

글. 위근우 eight@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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