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8일
2009년 11월 28일
슈퍼액션 토 밤 11시
루비와 릴리스를 비롯해 시리즈에선 아름다운 외모로 상대방을 유혹하는 악마들이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이미 지난 시즌 마지막 회에서 루비에게 뒤통수를 맞은 경험이 있는 샘과 딘이라면 미인계 정도에는 넘어가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오늘 에피소드에서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패리스 힐튼이 출동하면 어떨까? 김성모 화백 식으로 말하자면, 딘과 샘이 번갈아 가며 “힐!” “튼!”이라고 외쳐야만 할 것 같은 이 상황은 실제다. 힐튼 가의 상속녀인 ‘그’ 패리스 힐튼이 숲 속 괴물로 윈체스터 형제와 조우하는 것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악마가 아니라 자기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괴물이 패리스 힐튼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재벌가의 상속녀가 접근할 때 과연 이들 형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에피소드 안에서야 괴물을 퇴! 치하겠지만, 언젠가 카메라 바깥 레드카펫에서 힐튼 옆에 선 딘 혹은 샘을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2009년 11월 28일
2009년 11월 28일
QTV 토 밤 11시
에드워드 권의 후계자로 뽑힐 도전자는 어느새 세 명으로 좁혀졌다. 그것은 이제 누가 떨어져도, 누가 붙어도 이상하지 않은 실력파들만이 남았다는 뜻이다. 그 자신감 때문일까. 에드워드 권은 시드니 국제 푸드 페스티벌에 이들을 데려가 갈라 디너 요리를 맡기고 이들 셋은 갈비찜과 크런치 라이스(오븐에 말려 튀긴 밥) 등으로 미식가 참가자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하지만 서바이벌 쇼에서 도전자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것은 또 다른 미션을 위한 떡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껏 갈비찜으로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세 명에게 ‘자신만의 색을 담은 갈비찜’을 내놓으라는 미션이 떨어지고, 이미 정석적인 방식의 갈비찜으로 성공을 맛본 그들은 색다른 방식을 찾느라 고심한다. 팬에 굽는 방식, 빵을 이용해 소스 농도를 조절하는 방식들이 나온다지만 사실, 색은 다 똑같지 않을까. 갈색.
2009년 11월 28일
2009년 11월 28일
< KBS 스페셜 > KBS2 일 밤 8시
만약 우리가 박세리의 한 타 한 타에 가슴을 졸이던 1998년이었다면 신지애는 현재와 비교해 10배 이상의 인기를 얻었을 것이다. 지금도 스타인 건 사실이지만 김연아나 박태환 같은 스포츠 스타들에 비해 신지애는 엄청나게 저평가된 케이스다. 그만큼 20대 초반의 이 젊은 골퍼가 2009년에 이룬 것은 상상을 초월한다. 신인으로 세계최고의 무대인 LPGA에 등장해 시즌 3승을 거두며 세계 최강 로레나 오초아와 함께 다승왕에 올랐고, 투어 강행군과 높은 성적을 통해 상금왕 역시 차지했고, 당연히 올해의 신인상 역시 차지했다. 아쉽게도 올해의 선수상은 1점 차로 놓쳤지만 루키의 전적이라고 믿을 수 없는 기록이라 할 수 있다. 3개월간의 밀착 취재로 그녀의 골프와 생활을 담은 이번 주 을 통해 신지애라는 선수의 대기록이 조금이라도 대중들에게 더 알려지길 바란다.

글. 위근우 eight@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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