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탈출 넘버원> KBS2 밤 9시 ‘틱’ 이란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전학이나 새 학년 시작 등 환경의 변화나 부모의 불화로 인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서 시작되는 틱증상은 만성화되면 투렛 증후군이 되고 더 악화되면 불안, 우울, 주의력결핍장애로 발전하기도 한다. 특히 틱으로 인해 학교나 또래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어 아이의 성격 형성이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부모와 교사의 관찰과 적절한 초기 대응만 있으면 쉽게 고칠 수도 있는 것이 틱 증상으로, 오늘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틱 증세와 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 부모의 행동을 알려준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꼭 한번 눈여겨보길 권한다.

<다큐 프라임> EBS 9시 50분 2008년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스물한 명의 장애인이 단 한 사람이 된 것처럼 동시에 완성된 몸짓을 만드는 ‘천수관음’ 공연이 관객들과 전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음악을 들을 수 없기에 매순간 동작을 기억하고, 박자를 통째로 외운 청각장애인과 실에 팔을 걸고 단원들과 줄로 몸을 묶어 고된 연습을 거친 시각장애인들이 이 무대의 주인공이었다. ‘천상의 춤, 기적의 무대 천수관음’은 13억 인구 가운데 선발된 153명의 장애인으로 구성된 중국 장애인 예술단의 기적적인 무대가 만들어지는 비밀을 밀착 취재한 작품이다. 중국 문화에 관심이 많던 김해영 PD는 1년 6개월 동안 온갖 난관을 뛰어넘은 끝에 이 2부작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하지만 촬영은 계속된다. 그의 꿈은 3~5년 후 이들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다.

<선덕여왕> 39회 MBC 밤 9시 55분 추석특집 TV 무비<선덕여왕>으로 뒤늦은 복습을 거친 시청자들, 오늘부터 다시 진도를 나갈 시간이다. 곡물을 매점매석하는 귀족들의 행태를 파악한 덕만(이요원)은 군량미를 풀 수도 있다는 전략으로 귀족들을 물리치고, 역 매점매석을 한 이익으로는 좋은 철을 사용해 농기구를 생산한다. 한편 안강성에서 흉년으로 폭동이 일어나자 덕만은 이를 진정시키려 직접 나서는데, 이모야 이렇게 고군분투하건 말건 누나들의 희망이자 욕망이었던 춘추(유승호)는 첫눈에 반한 보량(박은빈)과의 연애질에 시동을 걸 뿐이니 <태종무열왕> 시청자들은 염종, 아니 염장질을 꿋꿋하게 견뎌내는 수밖에 없겠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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