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나경은 2세 소식
너무 지나친 기대는 교육에 좋지 않다. 그러나 국민 MC이자 최고의 품절남을 아빠로 둔 아기에게 “아, 응애에요~”를 능가하는 폭풍 옹알이나 신생아실에서 옆 요람의 여아에게 수간호사를 양보하는 완소 매너를 기대하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엄마는 유아 교육의 정석이나 다름없는 MBC <뽀뽀뽀 아이좋아>의 진행자라니, 이미 뱃속에서 공부하고 운동하며 자기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해도 놀랍지가 않을 정도다. 부모의 재산이 아니라, 부모의 품성을 유산으로 물려받을 것으로 부러움을 사는 일은 정말로 흔치 않은 행운이다. 게다가 이 모든 관심은 민서로서는 겪어 보지 못한 일. 메뚝 2세야. 넌 전생에 나라를 구한 걸게다.

타블로-강혜정 2세 소식
브레이크가 고장 나면, 속도를 위반할 수밖에 없다. 사랑의 가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벌써 아기를 선물 받은 두 사람은 곧 결혼식을 올리고 이 축복을 만끽하겠노라 선언 했다. 그 사이 아빠는 음반을 만들고, 엄마는 영화를 찍고 있으니 아기에게는 빛나는 형제들이 이미 존재하는 셈. 게다가 아빠는 벌써부터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분유 값을 벌기위해 고군분투하고, 평생 두려워하던 운전까지 도전하겠다고 하니 영민하지만 엉뚱하던 아빠를 손 안대고도 의젓하게 성장시킨 아기의 능력이 감탄스러울 지경이다. 아무래도 보통 아기의 커밍 순은 아닌 듯한데, 그러니까 길이 형! 갓난아기 백일 선물로 고데기 돌려 줄 생각은 아예 마시길.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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