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방준서. 2002년 3월 14일이 생일이에요.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아요. 아빠는 집에서 잘 놀아주시고, 엄마는 간지럼 태워서 막 웃게 만들어요.
언니는 방준희, 남동생은 방준수에요. (휴지에 이름 써 주며) 언니는 공부도 가르쳐주고, 같이 잘 놀아줘요. 동생은… 걔가 제 말을 듣겠어요? 어휴.
젓갈도 잘 먹고 김치도 잘 먹어요. 제육볶음도 잘 먹고 개불도 먹어요. 그런데 파프리카는 사실 별로 안 좋아 해요.
대본 나오면 엄마가 바로바로 보여주고요, 그때그때 읽고 그러면 외울 수 있어요. 연습 더 하고 싶은데, 엄마가 자꾸 자라고 해요.
집에서는 주로 재능TV를 봐요. <파워레인저>랑 <도라에몽>을 좋아해요. MBC <내조의 여왕>은 잘 못 봐요. 엄마가 자라고 그러시거든요. 드라마에서 천지애 엄마가요, 시장 갔다 오는데 아빠하고 소현 이모랑 있는 걸 본거에요. 그런데 달수가 소현 이모 좋아 한다고 그래서 깜짝 놀라서 엄마가 쫓아 냈어요. 그건 달수 아빠가 잘못한 거예요.
<내조의 여왕>에 나오는 천지애 엄마는 정말 예뻐요. 눈이 똥~글해요. “좀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지”라고 말할 때 표정도 천지애 엄마가 가르쳐 주셨어요. 천지애 엄마 집에 살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딸이 있으니까 저한테 잘해줘요.
달수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것 같아요. 촬영할 때 생일이었는데 달수 아빠가 인형을 선물로 줬어요.
옛날에는 정일우 오빠도 좋아했는데, 가수 중에는 역시 빅뱅이 최고 좋아요. 그 중에서도 G-드래곤이 제일 좋아요. 빅뱅하고 같이 CF 찍고 싶어요.
촬영장에 가면 다른 어린이는 없지만 이모들이 잘 놀아줘요. MBC <깍두기> 할 때 같이 했던 이모(헤어 스타일리스트)도 있고, 코디 이모들 하고 쎄쎄쎄도 하고 같이 놀아요.
학교 가면 소은이랑 놀구요, 전 주로 여자애들이랑 놀아요. 남자애들은 별로에요, 까불잖아요. 올해는 생일 파티를 못했는데, 2학년 때는 꼭 하고 싶어요. 언니 생일 때는 아빠가 요리도 해주셨거든요.
요즘에 재미있게 읽는 책은 <라라의 스타일>이에요. 엄마, 5권하고 7권 사이에 딱! 6권을 사 주세요.
빨리 스무 살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예쁜 구두도 신고, 드레스도 입고 싶어요. 키는 170까지 클 거예요.
어른 되어도 계속 연기 하고 싶어요. 저는 소녀시대처럼 될 거에요. 저, GEE 춤도 출 수 있어요! (일어나 ‘GEE’부터 ‘프리티걸’, ‘허니’, ‘쏘리쏘리’까지 춤을 추며)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사진. 채기원 (ten@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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