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의 핑크 프로포즈> 마지막회 올리브채널 밤11시
억만금을 들여서라도 예쁜 얼굴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데뷔하는 순간부터 ‘얼짱’으로 불리던 박한별은 그렇게 예쁜 얼굴을 갖고도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들의 편견과 악플에 가슴아파 울던 그녀는 결국 어린시절부터 꿈꿔오던 일을 통해 진짜 자신을 되찾기로 결심을 했다. 그리고 지난 27일, 홍대 근처에서 오디션을 통해 구성된 밴드와 함께 게릴라 공연을 펼친 그녀는 밴드의 보컬로 변신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유진, 차수연, 이민기 등 연예인 동료들이 참석해 응원을 보냈지만, 갑자기 쏟아진 비로 잠시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다. 진실한 자아를 찾기 위한 몇 주간의 과정이 얼마나 박한별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는지, 혹은 그 모든 과정조차도 한낱 쇼의 구성에 불과했는지 알수는 없지만 오늘은 그 여정의 마지막이다. 그녀의 시청자들을 향한 프로포즈는 과연 시청자들에게 받아들여 질 수 있을까.

<닥터몽 의대가다> 2회 M.net 밤 11시

서인영이 카이스트에 입학하겠다고 했을 때, 그 누구도 제 힘으로 영어 과목에서 D 학점을 받은 그녀를 보면서 콧날이 시큰해지리라고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셀러브리티 리얼리티 쇼의 새 장을 연 제작팀이 이번에 선택한 주인공은 야생의 남자, MC몽이다. 거친 ‘1박2일’의 현장에서도 통제 불능인 그가 불굴의 투지로 의대에 입학한 것 까지는 제작진의 도움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치자. 수업을 시작한 MC몽은 동물 해부 실습이라는 엄청난 난관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은근히 소심하고 마음 여린 그가 과연 귀여운 토끼에 메스를 댈 수 있을까. 그야말로 소름 돋는 ‘완전 리얼’ 방송 <닥터몽 의대가다>의 그 두번째 시간이 오늘 방송된다.

<반갑습니다 선배님> KBS1 저녁 7시 30분

유치한 줄 알면서도, 집안 자랑과 학교 자랑은 어쩐지 지기 싫은 싸움이다. 앞으로 선배 자랑 배틀을 하기 전에는 <반갑습니다 선배님>의 출연진을 살펴보도록 하자. 각 분야에서 일인자로 성공한 선배들이 모교를 찾아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이 프로그램은 선후배 간에 소통을 도모하는 동시에, 현실적인 롤 모델을 제시해 줌으로써 보다 도움이 되는 멘토링을 주선하는 방송이다. 이번 주 주인공은 디자이너 이상봉. 모교인 송곡 고등학교 예능부를 찾은 그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불안에 시달리는 후배들에게 진정한 꿈과 목표에 대한 귀한 가르침을 전해 주게 된다. <무한도전> 멤버들을 런웨이에서 모델처럼 걷도록 지도했던 바로 그 실력, 그 카리스마로 말이다.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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