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이 오신다> 마지막회 MBC 저녁 7시 45분
다음 주부터 MBC의 새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가 방영한다. 이 소식은 <그 분이 오신다>가 이번 주로 막을 내린다는 소식이기도 하다. 비록 <거침없이 하이킥> 같은 사회적 파장이나 <크크섬의 비밀>처럼 키치한 매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그래도 돌아이바 이영희와 오덕후 이재용처럼 개성 있는 캐릭터를 남긴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특히 예상하지 못햇던 전진의 탁월한 시트콤 연기는 그가 왜 예능계의 조커인지 보여준다. 아마 드문드문이라도 본 적이 시청자라면 아버지 문식의 기억 회복, 그리고 영희와 전진의 해피엔딩을 기대할 텐데 이 모든 것에 대한 궁금증은 오늘 마지막회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박수칠 때 떠나라> 채널CGV 저녁 6시
2009년 방영 예정 드라마 중 하나인 <시티홀>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 현실에선 상상도 못할 ‘잘 생긴’ 대통령 도전자 차승원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애초에 발표됐던 류시원 캐스팅을 기대하던 팬에겐 아쉬운 소식일 수 있지만, 차승원의 반듯하면서도 강단 있는 얼굴은 능력 있는 관료에 무척 어울린다. 그런 그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역할은 아마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의 검사 최연기일 것이다. 마약 밀매상을 잡으러 혼자 뛰어드는 터프함은 물론 한 번 지목한 용의자에 대해선 질릴 정도로 탐문하는 의지를 보면 정말 대통령 후보로 밀어주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뮤직뱅크> KBS2 저녁 6시 25분
역사와 전통은 과거의 <가요 톱 10>이나 고풍스런 <가요무대> 같은 프로그램에만 있을 거라 생각했건만 어느새 <뮤직뱅크>도 500회에 이르렀다. 그래서 평소보다 10분 일찍 시작하고,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최근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가수들이 과거의 히트곡들을 부르는데 애프터스쿨의 리더인 박가희가 섹시 뮤직비디오의 혁명이었던 박지윤의 ‘성인식’에, SS501이 DSP 선배인 젝스키스의 ‘폼생폼사’를 부른다. 하지만 역시 가장 기대되는 건 소녀시대의 무대. 여자 아이돌의 시초였던 SES와 핑클의 히트곡인 ‘Dreams come true’와 ‘Now’를 부를 예정이니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걸 그룹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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