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y name is
하연주(河戀姝). 사모할 연에 예쁠 주를 쓴다.

2. 태어난 날은
1987년 6월 12일. 볼이 통통한 편이라 많이들 어리게 봐주신다. 그런데 생각보다 키가 커서(171㎝) 놀라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아직 조금씩 키가 자라는 것 같다. 그래서 소속사에서 가끔 ‘혹시 너 더 자랐어?’라고 물어본다.(웃음)

3. 가족 관계는
부모님과 2살 많은 언니, 6살 어린 남동생이 있다. 극중 재용과 달리 나이 차가 있지만 남동생이 워낙 어른스럽고 잘 챙겨준다. 극 중 재용이 대하듯 구박하기에는 키가 너무 크다. 187㎝다. 저 멀리서 걸어올 때부터 눈에 확 띈다.

4. <그 분이 오신다>의 재숙이는 그렇게 공부를 못했는데도 여대생이 됐다
나도 그게 궁금하다. 영희 고모가 재벌 2세한테 차이면서 잔디도 못 깔아줬을 텐데.(웃음) 내가 볼 때 재숙이가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닌 것 같다. 재용이는 오타쿠지만 아는 게 많고. 그래서 재용이에게 도움을 받아 잠깐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가지 않았을까 혼자 상상해본다.

5. 재숙이는 싸움을 잘하는 것 같은데 격기를 배워본 적은
어릴 때 잠깐 태권도를 배웠지만 오래 하진 않았다. 언니가 활동적이라 검도를 배웠는데 그때도 나는 검도학원 옆 무용학원을 다녔다.

6. 극 중 진상과 만수처럼 UFO의 존재를 믿나
있을 것 같다. 지금 우리가 보는 별이 사실은 몇 백만 년 전의 모습이지 않나. 그렇다면 우리 눈에 보이는 게 현재 우주의 전부는 아닐 거 같다. 그렇다면 안 보인다고 UFO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7. 극 중 재용이랑 진상, 만수 등 오타쿠를 구박하는데
내가 볼 때 시트콤 안에서도 얘들이 아는 것도 많고 똑똑하다. 한 가지에 너무 몰두하는 건 좀 위험할 수 있지만 그래도 빠져들 수 있는 뭔가가 있다는 건 부럽기도 하고. 그래서 나도 뭔가 푹 빠질 만한 취미를 만들고 싶다. 첼로 연주 같은 걸로.

8.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에서 응원하는 팀은
친구가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를 좋아해서 그냥 가끔 경기를 본다. 막 나보고 유니폼도 입으라고 하는데(웃음) 나는 별로다. 그래도 보면 확실히 유럽 축구가 재밌는 거 같다. 골도 뻥뻥 많이 터지고.

9.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은
언니가 미술을 전공해서 홍대 쪽 미술 전시회에서 안내를 맡은 적이 있다. 그러다가 하루 펑크를 내서 내가 대신 나갔는데 하루 종일 방문객이 한 명도 없었다. 그냥 가만히 앉아 있다가 왔다.

10. 드라마 말고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EBS <세계테마기행>을 정말 좋아한다.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는 싶은데 여건이 안 되니까 이 프로그램을 보며 대리만족을 얻는다. 그래도 언젠가는 직접 여행을 떠나고 싶다. 고흐나 모네 같은 인상파 화가들을 좋아하는데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그들의 그림을 직접 보면 좋겠다.

글. 위근우 (eight@10asia.co.kr)
사진. 채기원 (t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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