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이병헌./사진제공=쇼박스
배우 이병헌./사진제공=쇼박스
배우 이병헌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마그네슘 결핍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병헌을 만났다. ‘남산의 부장들’과 관련한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병헌은 “눈 밑이 떨리는 걸 보고 마그네슘 결핍 연기라고 하더라. 그렇게 화학적으로 접근하는 건 처음 봤다”며 “계산이라기 보다는 나도 모르게 나오는 습관이다. 심각한 상황 속에서 긴장한채 감정을 연기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움직이는 근육들이 생긴다. 때에 따라서는 나조차 그 움직임이 느껴질 때도 있다. 근육이 직업병에 걸린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이병헌은 “영화 ‘달콤한 인생’을 재밌게 보신 관객들이라면 이 영화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내부자들’보다 훨씬 좋다고 말하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고 불리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분)이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2일 개봉.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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