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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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국립극장(National Theatre)의 뮤지컬 ‘워호스’가 올여름 한국에 상륙한다.

‘워호스’는 세계적인 작가 마이클 모퍼고의 동명 소설을 영국 국립극장이 경이로운 무대예술로 변모시킨 작품이다. 2007년 초연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전 세계 11개국, 97개 도시에서 8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고, 2008년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상 2개 부문(무대디자인·안무), 2011년 미국 토니상 5개 부문(작품·연출·무대디자인·조명디자인·음향디자인), 이브닝 스탠다드 상, 왓츠 온 스테이지상, 외부 비평가상, 드라마리그상, 드라마 데스크상 등 전 세계 유명 극예술 시상식을 석권하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입증했다.

‘워호스’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기마대 군마로 차출된 말 조이와 소년 알버트의 모험과 우정을 담고 있다. 전쟁으로 인한 아픔과 고통, 화해와 평화를 담은 보편적인 이야기로 시대, 공간적 배경을 뛰어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나무로 만들어진 실물 크기의 말 퍼핏(인형)과 퍼핏을 연기하는 퍼핏티어들의 정교한 연기는 마치 무대 위에 말이 실재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퍼핏을 디자인한 ‘핸드스프링 퍼핏 컴퍼니’는 남아프리카에 기반을 두고 30년 넘게 수많은 디자이너와 연기자, 기술자 양성과 예술적 기반을 제공하는데 힘써온 독보적인 퍼핏 공연 전문 단체이다. ‘워호스’에 등장하는 말 퍼핏들은 퍼핏티어들에 의해 실제 생명체처럼 숨 쉬고, 달리고, 인간과 교감하며 무대 위에서 생생한 드라마를 펼친다.

‘워호스’는 공연 제작사 쇼노트와 앰피앤컴퍼니가 기획과 제작을 맡았고, 오는 2월 4일 첫 티켓 예매를 앞두고 있다. 영국 오리지널 무대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은 오는 7월 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막을 올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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