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이장희 50주년 기념 콘서트 포스터. /
가수 이장희 50주년 기념 콘서트 포스터. /
가수 이장희가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며 단독 공연 ‘나의 노래, 나의 인생’을 연다. 오는 3월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다.

1971년 ‘겨울이야기’로 가요계에 등장한 이장희는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노랫말과 포크와 록을 넘나드는 멜로디로 인기를 끌었다. 1960년대 서울 무교동 통기타음악의 전당이자 복합문화공간이었던 ‘쎄시봉’의 중요 뮤지션 중 하나였던 이장희는 데뷔 전부터 이곳에서 멋진 영시 낭송과 자작곡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데뷔곡 ‘겨울이야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크송으로, 번안곡이 주를 이룬 당시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으며, 영화 ‘별들의 고향’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우리나라 영화음악사에도 길이 남았다.

이후 발표한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으로도 큰 인기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김완선의 3집 ‘나홀로 춤을 추긴 너무 외로워’를 프로듀싱했고 동아방송 ‘0시의 다이얼’의 DJ로도 활동하며 밴드 사랑과 평화를 발굴했다. 사랑과 평화의 1집 ‘한동안 뜸했었지’의 프로듀싱도 맡았다.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 실력을 뽐냈다.

이장희는 이번 50주년 기념 콘서트 ‘나의 노래, 나의 인생’에서 자신의 음악 인생에서 최고로 꼽는 노래를 모아 부를 예정이다. 오랜 음악 동료이자 우리나라 1세대 세션인 동방의 빛의 멤버 기타리스트 강근식, 베이시스트 조원익은 물론 뛰어난 실력파들이 참여한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그건 너’ ‘그애랑 나랑은’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때’ 등을 열창한다.

티켓 예매는 13일부터 인터파크와 네이버 예매, 세종문화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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