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과 최종훈./ 사진=텐아시아DB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과 최종훈./ 사진=텐아시아DB
단체 채팅방 멤버들과 함께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의 항소심 첫 공판 기일이 결정됐다.

서울고등법원 제12형사부(나)는 오는 2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 최종훈 등 단체 채팅방 멤버 5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다.

앞서 정준영과 최종훈은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 심리로 열린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채팅방 멤버인 클럽 버닝썬 MD 김씨, 회사원 권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정준영과 최종훈을 비롯해 피고인 5명 모두 1심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들은 차례로 항소장을 제출했고, 검찰도 항소장을 제출하며 해당 사건은 쌍방 항소로 2심으로 넘겨졌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정준영의 경우 2015년 말 여성들의 신체, 성관계한 영상 등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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