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99억의 여자’ 조여정, 길해연 / 사진제공=KBS2
’99억의 여자’ 조여정, 길해연 / 사진제공=KBS2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조여정이 돈의 세계에 눈을 뜨고 길해연이 그의 멘토로 나서며 분당최고시청률 9.1%까지 치솟았다.

지난 9일 방송에서 정서연(조여정 분)이 인생의 단 한번의 기회이자 생명줄이었던 99억을 모두 잃고난 후 비로소 돈의 세계에 떴다. 장금자(길해연 분)의 집에서 윤희주(오나라 분)를 만난 정서연은 “그날 밤 나랑 가까운 사람이 죽었어.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을 구해줬고”라고 말한 후 “돈가방이 타는 걸 보고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것”이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99억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집착하고 움켜쥐기에 급급했던 정서연은 돈과 함께 자신의 분신 같은 오빠를 잃고 절망에 빠졌지만, 장금자가 보관하던 채무장부들을 살펴보면서 돈의 흐름을 깨닫기 시작했다.

장금자는 “돈이 뭐냐”는 정서연의 질문에 “네가 한번 연구해봐라”고 말하며 자신은 ‘돈버러지’였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정서연은 장금자에게 오래 전 못받은 미수금들을 자기가 대신 받아주겠다고 제안했고, 장금자는 “그 돈 받으면 네가 다 가져”라고 말해 정서연이 장금자의 미수금으로 자신만의 돈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이후 장금자는 정서연에게 “돈에 사로잡히지 말고 돈을 부리며 살라”는 진심어린 조언을 하고 두 사람은 친모녀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최고시청률 9.1%까지 기록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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