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영주택이 지난 7일 남양주종합촬영소의 운영 활성화와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영주택이 지난 7일 남양주종합촬영소의 운영 활성화와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영화진흥위원회
운영이 중단됐던 남양주종합촬영소가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와 부영주택은 남양주종합촬영소의 운영 활성화와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지난 7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영주택이 인수한 남양주종합촬영소를 영화촬영스튜디오로 계속 운영하고, 영진위는 영화촬영스튜디오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부영주택에 인계하고 향후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부영주택은 남양주종합촬영소를 영화촬영스튜디오 기능에 더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한국 영화산업 발전과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강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영진위는 남양주종합촬영소 민간 매각에 따른 영화촬영스튜디오 공백을 우려하는 영화계의 당면 과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영주택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남양주종합촬영소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전국 각 지역에 창작 스튜디오와 후반작업 시설 등 영화제작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부영주택의 남양주종합촬영소 운영 방안은 영진위의 2020년 지원사업설명회(2월 6일 예정)에서 후속 안내할 예정이다.

남양주종합촬영소는 영진위의 부산이전에 따라 지난 2016년 주영주택에 매각됐으며, 2019년 12월 소유권 이전 등 행정절차가 완료돼 부영주택이 새 주인이 됐다.

1997년 개관한 남양주종합촬영소는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해 있으며, 133만6409㎡의 부지에 영화촬영용 야외 세트와 규모별로 다양한 6개의 실내 촬영스튜디오, 녹음실, 각종 제작 장비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제작 시설이다.

남양주종합촬영소는 지금까지 786편의 영화와 553편 드라마를 포함한 총 2342편의 영상물 촬영을 지원했으며, 약 400만 명이 내부 관람체험시설을 이용하는 등 한국영화의 대표적인 산업 인프라이자 한류문화를 보여주는 장소로 역사를 이어왔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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