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영화 ‘해치지않아’에서 까칠한 수의사 소원과 털털한 사자로 열연한 배우 강소라.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해치지않아’에서 까칠한 수의사 소원과 털털한 사자로 열연한 배우 강소라.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강소라가 SBS ‘런닝맨’ 출연 후 모든 예능인을 존경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강소라를 만나 그가 출연한 영화 ‘해치지않아’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소라는 지난 5일 방영된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임의로 선정된 팀원들을 데리고 오프닝 장소로 찾아오는 임무를 수행했다. 강소라는 “촬영 당시 혼이 나간 상태였다. 오로지 멤버들을 모아서 (오프닝 장소에) 갈 생각만 했는데, 이렇게 속고 속일 줄 몰랐다”면서 “미션에 몰입한 나머지 방송 스타일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가이드라인이나 대본도 없는 상태에서 웃음을 준다는 건 말이 안 된다.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 2’ 때에도 모든 가수를 존경하게 됐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면서 “‘런닝맨’ 촬영을 마치고 많이 후회했다. 게임에 너무 몰입해서 재미가 없을까봐 걱정된다”고 털어놓았다.

강소라가 출연한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 분)와 팔려 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담은 영화다. 강소라는 까칠한 수의사 소원과 털털한 사자로 열연했다. HUN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었으며, 오는 15일 개봉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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