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1917’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1917’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1917’이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1917’은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담은 영화. ‘조커’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두 교황’까지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쟁쟁한 영화들과의 경쟁 상황 속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의 영예를 안으며 탄탄한 작품성을 입증했다.

또한 데뷔작 ‘아메리칸 뷰티’로 제57회 골든 글로브 감독상을 수상했던 샘 멘데스 감독이 20년 만에 다시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번 감독상 수상은 ‘기생충’의 봉준호, ‘조커’의 토드 필립스,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까지 내로라하는 후보들을 제친 결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제77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수상 직후 ‘1917’은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전미비평가협회 올해의 영화 ‘TOP 10’, 미국 영화 협회 2019 올해의 영화 선정에 이어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까지 2관왕을 달성한 ‘1917’이 과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1917’은 2020년 2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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