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제77회 골든글로브 레드카펫에 선 봉준호 감독. /사진=골든글로브 유튜브 캡처
제77회 골든글로브 레드카펫에 선 봉준호 감독. /사진=골든글로브 유튜브 캡처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시상식 참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봉준호는 어제 잘 잤느냐는 MC의 물음에 “나는 어제 잘 잤다. 어제 매우 피곤했기 때문이다. 오늘을 맞이해 기분 좋게 아침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도는 여정을 마친 1년간의 기분은 어땠느냐고 묻자 봉준호는 “이 영화를 가지고 전 세계를 돌고 미국에, 골든글로브에 마침내 도착한 느낌이다.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이 이벤트 자체를 지키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봉준호는 “개인적으로는 오늘의 즐거운 이벤트를, 여러 스타들을 보면서 즐기고 싶은데, 한국 입장에서는, 한국 영화계에서는 (골든글로브 참석이) 최초라 역사적인 의미도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제77회 골든글로브에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작품이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에 오른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