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EMK뮤지컬컴퍼니
제공=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 남자’가 개막을 앞두고 열기로 가득한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웃는 남자’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6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이석훈, 규현, 박강현, 수호(EXO), 민영기, 양준모, 신영숙,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등이 포착됐다.

마치 본 공연에 오른 듯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숨 죽이고 볼 수밖에 없는 압도적인 분위기는 얼마 남지 않은 개막에 기대감을 불어넣는다.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 역을 맡은 이석훈, 규현, 박강현, 수호 등이 눈에 띈다. 이석훈과 규현은 반짝이는 눈빛과 순수한 표정만으로도 극 중 그윈플렌을 단번에 연상시킨다. 2018년 초연에서 호평을 받았던 박강현과 수호의 깊은 연기력 역시 사진을 통해서도 오롯이 느껴진다.

떠돌이 약장수이자 서사의 중추를 이끌어나가는 우르수스 역을 맡은 민영기와 양준모의 묵직한 카리스마도 이목을 끈다. 재연에 합류해 새로운 변신에 나선 민영기와 초연에서 보여준 절절한 부성애를 또 다시 펼쳐낼 양준모는 연습마다 연습실을 꽉 채우는 무게감을 보여준다.

매력적인 외모 안에 깊은 공허함을 가진 조시아나 여공작 역의 신영숙과 김소향의 매혹적인 분위기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EMK뮤지컬컴퍼니의 관계자는 “‘웃는 남자’의 배우들은 관객들 앞에 자신의 캐릭터를 더욱 설득력 있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무대 위에서 서로 간의 호흡이 중요한 만큼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합을 맞추고 있다”며 “이번 공연은 초연보다 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배우들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 중”이라고 말했다.

‘웃는 남자’는 세기의 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지닌 그윈플렌의 여정을 담는다. 오는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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