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신서유기7’ 규현./ 사진제공=블리스미디어
‘신서유기7’ 규현./ 사진제공=블리스미디어
슈퍼주니어 규현이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7’에서 조커로 분장해 웃음 폭탄을 던진 가운데, 뮤지컬 ‘웃는 남자’ 무대에서 선보일 모습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신서유기7’ 시네마 특집에서 규현은 영화 캐릭터 중 조커 분장에 도전했다. 군 복무 이후 3년 만의 뮤지컬 복귀작 ‘웃는 남자’에서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인 청년 그윈플렌 역을 맡은 규현에겐 운명적인 선택이었다. 기이하게 입이 찢어진 조커의 모습이 그윈플렌을 떠오르게 만들기 때문.

이날 규현은 얼굴 분장과 의상, 헤어스타일까지 조커 자체가 됐다. ‘웃는 남자’의 그윈플렌 캐릭터를 떠올린 규현은 쉬는 시간 틈틈이 뮤지컬 대사를 연습하는 등 애정과 노력을 드러냈다. 또한 ‘신서유기7’ 듀엣 가요제에서 보여준 규현만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깊은 감정을 표현하는 디테일은 ‘웃는 남자’ 무대에서 펼쳐질 독보적인 실력을 기대케 했다.

지난 24일 규현이 부른 뮤지컬 ‘웃는 남자’의 대표 넘버 중 하나인 ‘그 눈을 떠’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서 더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규현의 호소력 짙은 미성이 무대를 어떻게 꾸밀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불어넣고 있다. 규현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그 눈을 떠’는 ‘웃는 남자’의 동명의 대표 넘버 ‘웃는 남자’로 이어지며 공연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한다. 초연 당시 화려한 무대와 웅장한 선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빅토르 위고의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오는 1월 9일부터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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