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 /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겸 배우 박유천. / 이승현 기자 lsh87@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겸 배우인 박유천이 태국 방콕에서 팬미팅을 열기로 한 가운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박유천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을 진 하늘 사진과 함께 “고맙다. 내 곁에 와줘서”라고 글을 썼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7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조심스럽게 팬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그간 그는 특별한 말 없이 풍경이나 음식 사진들을 주로 올렸다. 그랬던 그가 짧은 메시지를 남기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렸고 박유천이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박유천 인스타그램
사진=박유천 인스타그램
24일 태국 미디어 등에 따르면 박유천은 내년 1월 25일 태국 방콕 창와타나홀에서 팬미팅 ‘러브 아시아 위드(LOVE ASIA with) 박유천’을 개최한다. 수익금 일부는 자선 행사인 ‘러브 아시아 프로젝트’ 하나로 기부된다. 가장 비싼 좌석은 5000바트(약 19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 측은 팬미팅 개최 목적이 봉사라고 밝혔으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박유천이 자숙과 반성 대신 해외에서 유료 팬미팅을 여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돼 올해 7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에 앞서 박유천은 기자 회견을 열어 마약 혐의가 사실일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그가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대중을 기만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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