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AOA의 리얼 일상이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전참시’ 83회에는 AOA가 출연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설현과 지민은 영상을 보기 전부터 “매니저가 우리가 시끄럽다고 제보했을 것 같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예상대로 6년 차 AOA 매니저는 “다른 걸그룹도 이렇게까지 털털한지 궁금하다”고 제보해 웃음을 안겼다.

비글돌 AOA는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마이크를 찬 상태에서 화장실을 간 서로를 위해 노래를 불러준 것. 또한 무대 아래에서의 꾸밈없는 일상을 보여줬다. 스케줄이 끝나자마자 화장을 거침없이 지우고 노메이크업과 편안한 잠옷 차림으로 매니저들과 야식을 함께 먹는 등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리얼 일상을 보여줬다.

설현과 지민의 독특한 성격도 눈길을 끌었다. 설현은 팬이 앉기도 전에 질문을 쏟아내는 ‘질문 여왕’ 면모를 보였다. 설현의 질문 자판기 면모에 팬미팅 정체 현상까지 발생했을 정도. 설현은 팬들 개개인을 기억하고 맞춤 질문을 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매니저는 “설현은 대화가 전부 물음표일 정도로 평소에 질문을 많이 한다”며 “설현 만의 독특한 관심 표현법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설현의 질문 지옥에 이어 지민의 겨울왕국 지옥이 시작됐다. 지민은 영화 ‘겨울왕국’ 엘사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팬미팅 내내 ‘겨울왕국’ OST를 부르던 지민은 스케줄이 끝난 후에도 차에 타자마자 OST를 자동 재생했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민의 엘사 사랑에 멤버들은 괴로워하며 “다른 노래를 틀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고민하던 지민이 같은 노래의 록 버전을 재생했다.

이날 방송에는 송가인과 매니저가 오랜만에 등장했다. 까치 매니저는 전에 보여줬던 모습과 확 바뀌어 있었다. 매니저는 “’전참시’ 출연 이후 주변에서 저를 많이 알아본다”며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했다. 매니저는 송가인을 위한 유자차를 능숙하면서도 섬세하게 만드는 등 한층 여유롭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송가인이 콘서트를 위해 찾은 공연장 대기실에서 남다른 인싸력을 자랑했다. 대기실을 함께 사용하는 동료 한 명 한 명마다 맞춤 인사말을 하는 송가인의 에너지가 현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이에 매니저는 “송가인은 대기실 분위기 메이커다. 항상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활력을 더한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영자팸, 매니저들과 함께 신입 매니저 이석민 가족이 운영하는 과수원 일손 돕기를 이어갔다. 이영자는 지난 방송에서 그려졌던 콩트 지옥에 이번에는 노래 지옥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해준 신입 매니저 부모님을 위한 열정 가득 사과밭 콘서트는 훈훈함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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