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MBC ‘놀면 뭐하니?-뽕포유’ 방송 캡처
사진=MBC ‘놀면 뭐하니?-뽕포유’ 방송 캡처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에서 유산슬(유재석)이 ‘본캐’인 국민MC와 ‘부캐’인 트로트 샛별의 존재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홀렸다.

21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뽕포유’에서 유산슬은 ‘가요베스트’ 무대로 1만 관중의 뜨거운 떼창을 이끌어냈다. 또한 ‘핑크퐁’과 ‘아기상어’ 협업으로 글로벌 동요까지 접수해 무한 확장되는 행보를 보였다. 여기에 ‘1집 굿바이 콘서트’ 기념 깜짝 기자간담회를 통해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전하며 한국을 강타한 ‘유산슬 매직’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이날 방송의 가구 시청률은 9.1%(수도권 기준 2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최고의 1분은 10.5%로 두 자릿 수를 돌파했다. 2049 시청률에서도 5.4%의 압도적인 수치로 토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1부에서 유산슬이 가요베스트의 ‘합정역 5번 출구’ 피날레 무대 장면(분당 시청률 10.5%)이었다. 2부에서는 기자간담회 앙코르 ‘사랑의 재개발’ 무대 장면으로 10.1%를 기록해 모두 두 자릿 수를 나타냈다.

유산슬은 신인 트로트 가수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우는 ‘가요베스트’ 무대에 올랐다. 1만 관중 앞에 선 유산슬은 ‘사랑의 재개발’과 ‘합정역 5번 출구’ 무대로 출구 없는 매력을 뽐냈다. 앙증맞은 발놀림과 화려한 손동작, 리듬까지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흥 폭발 유산슬의 무대에 관객들은 떼창을 부르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가요베스트’에서 단 2곡으로 무대를 마치며 아쉬워 했던 유산슬을 위해 제작진은 동요계의 BTS로 불릴 만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핑크퐁과 협업을 준비했다. 한 촬영장을 찾은 유산슬은 트로트 흥을 살린 ‘아기상어’ 트로트 버전의 율동 체조에 도전했다. 유산슬은 어린이 선배들과 함께 물 만난 고기처럼 갈고 닦은 댄스실력을 뽐냈다.

이어 유산슬은 선배가수 박상철과 만나 트로트 동요버전 ‘아기상어’ 녹음에 도전했다. 트로트 동요 디렉팅에 처음 도전한 박상철은 처음엔 멘붕에 빠진 모습이었지만 이내 프로페셔널한 디렉터의 모습을 보이며 트로트 버전 ‘아기상어’가 유산슬과 만나 어떤 매력으로 탄생할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손스타와 재회한 유산슬은 달력을 찍는 것으로 알고 교태와 스웨그를 오가는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달력 모델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내 달력촬영 뿐만 아니라 ‘1집 굿바이 콘서트’ 포스터 촬영을 겸한 현장이란 것을 알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2집을 예고하는 듯한 포스터 문구에 더욱 멘붕에 빠진 유산슬의 모습이 웃음을 더했다.

유산슬의 멘붕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유산슬 모르게 1집 굿바이 콘서트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것. 미리 초대를 받은 54명의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에 들어선 유산슬은 터지는 플래쉬 세례에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내 특유의 친화력과 적응력을 발휘하며 아는 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 달라는 요구에 유산슬은 ‘합정역 5번 출구’를 노련미 가득한 무대매너로 선보였다. 트로트영재의 ‘뽕’기 가득한 열정무대에 언론인들까지 뜨거운 호응으로 화답했다.

‘본캐’ 유재석은 기자간담회에서 부캐 ‘유산슬’로 활동하고 있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히며 그의 진정성 있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유산슬의 최종목표에 대한 질문에 “유산슬의 캐릭터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즐거우셨으면 좋겠다. 힘이 나셨으면 좋겠고 실력 있는 신인가수들의 무대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고 트로트가 얼마나 신명나는 음악인지를, 얼마나 가까이서 즐거움을 주는 음악인지를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게 돼서 트로트 인기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사랑받는 장르가 됐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