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에 이어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한 연예인의 성추문을 폭로해 논란을 빚었다.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누구인지 금세 알 수 있는 내용이어서 증거나 구체적 정황도 없이 특정인을 매도한다는 비판을 불렀다. 방송인 유재석은 지난 19일 열린 ‘유산슬(유재석) 1집 굿바이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이런 의혹을 직접 거론하며 강력히 부인했다. 배우 김승현과 장정윤 작가가 내년 1월 12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이원일 셰프도 띠동갑 프리랜서 PD와 1년여의 열애 끝에 내년 봄에 결혼한다. 배우 신소율은 뮤지컬 배우 김지철과 공개 열애 1년 9개월 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닷새만에 터져나온 세 쌍의 결혼 소식이다. 보복 운전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배우 최민수는 지난 20일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최민수는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며, 항소심 재판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화면(위), 트로트 가수 유산슬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제공=MBC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화면(위), 트로트 가수 유산슬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제공=MBC
가세연, ‘무한도전’ 출연자 성추문 추가 폭로…유재석, 강력 부인

강용석 변호사가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해 주목받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한 연예인의 성추문을 폭로했다.

지난 18일 가세연은 ‘충격 단독. 또 다른 연예인 성추문 고발’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는 성추문 연예인이 김건모와 굉장히 친하고 유명한 사람이라면서 한 여성의 녹취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여성은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연예인이 유흥업소에 드나들면서 기이한 행동을 일삼았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터뷰 공개 직후 누리꾼 사이에서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 일부 누리꾼은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했고 MC 유재석과 고정 출연자를 거론하기도 했다.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 중인 유재석은 지난 19일 열린 ‘유산슬(유재석) 1집 굿바이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이런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나는 아니다.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가세연’은 “우리가 언제 유재석이라고 했느냐”면서 유재석을 직접적으로 지목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무분별한 의혹 제기는 대중의 비난으로 돌아왔다. 지난 20일 ‘가세연’의 방송폐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결국 ‘가세연’의 자극적인 폭로에 따라 대중의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배우 김승현(왼쪽부터), 이원일 셰프, 배우 김지철과 신소율. /사진제공=텐아시아DB, 모먼트글로벌, P&B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승현(왼쪽부터), 이원일 셰프, 배우 김지철과 신소율. /사진제공=텐아시아DB, 모먼트글로벌, P&B엔터테인먼트
김승현·이원일·신소율, 잇단 결혼 발표

배우 김승현이 방송작가 장정윤 씨와 내달 12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축가는 배우 최제우가 부른다. 김승현과 장 작가는 MBN 예능 ‘알토란’에서 친분을 쌓았으며, 지난 10월 열애를 인정했다. 김승현은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1998년 SBS 시트콤 ‘나 어때’를 통해 존재감을 알렸다. 현재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에 가족과 함께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인기를 끄는 이원일 셰프는 띠동갑 프리랜서 PD와 내년 봄에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 셰프의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은 지난해 한 방송에서 처음 만나 약 1년 반 정도 호감을 가지고 만났다”고 전했다. 이 셰프는 예비 신부에 대해 “전문 직업인의 모습과 가족이나 주변인에게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에 반했다.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쌓아가며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쳤으며, 내년 봄 결혼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배우 신소율이 뮤지컬 배우 김지철과 공개 열애 1년 9개월 만에 결혼한다. 지난 20일 신소율의 소속사 모먼트 글로벌은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이란 사랑의 결실을 이뤘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 및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로 대체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신소율은 2007년 영화 ‘궁녀’로 데뷔해 영화 ‘나의 PS 파트너’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엄마가 뭐길래’ ‘청담동 앨리스’ ‘단짠 오피스’ ‘빅이슈’ 등과 영화 ‘경주’ ‘상의원’ ‘검사외전’ ‘늦여름’ 등에 출연했다.
김지철은 뮤지컬 ‘영웅’으로 데뷔해 ‘젊음의 행진’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담배가게 아가씨’ ‘위대한 개츠비’ ‘은밀하게 위대하게’ ‘배쓰맨’ 등에 나왔다.

배우 최민수. /텐아시아DB
배우 최민수. /텐아시아DB
최민수, 보복운전 1년 3개월 만에 유죄 확정

보복 운전 혐의를 받은 배우 최민수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20일 특수협박,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최민수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최민수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은 사실관계 오인이 없이 정당하다”면서 “(양측의 주장과 관련해) 원심 형량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민수는 선고 직후 법정을 나서면서 취재진에 “연말에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면서 “이 터널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시간을 감내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모든 일에는 다 뜻이 있다”면서 “판결을 감사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고 여부에 대해서는 “그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상대 차량이 자신의 진로를 방해하자, 앞선 차량을 추월한 후 급정거해 접촉사고를 냈다. 이후 상대 운전자와 말다툼을 벌이던 과정에서 모욕적인 언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최민수는 피해 차량에 상당한 공포심을 줬고, 후속 추돌사고를 초래할 위험이 있었는데도 피해 차량 운전자만 탓할 뿐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항소심에서 최민수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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