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가수 씨엘 / 사진제공=CL
가수 씨엘 / 사진제공=CL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의 전속 계약이 끝난 후 솔로활동에 나선 가수 씨엘(CL)이 ‘2NE1 TV’를 연출했던 최재윤 PD와 손잡았다.

20일 복수의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씨엘은 YG와의 계약이 종료된 후 최 PD와 손잡고 신보 ‘사랑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Love)’를 함께 작업하는 등 다각도로 협업했다. 최 PD는 CJ ENM 출신으로, 메이크어스 딩고스튜디오 콘텐츠 총괄이사로 일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Kai media’를 설립해 CEO를 맡고 있다.

Kai media는 최 대표를 비롯해 엠넷(Mnet), 엠넷 아메리카(Mnet America), 딩고 등 TV와 디지털을 망라하며 다양한 미디어와 콘텐츠를 만들어온 경험자들과 CJ가 전 세계에서 개최하는 한류축제 케이콘(KCON) 등 K팝 글로벌 사업을 이끌어온 사람들이 뭉쳐 탄생했다.

Kai media는 영어권은 물론 스페인어권, 포르투갈어권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하는 디지털 채널 ‘hello82’도 운영한다. 이에 씨엘의 미국 활동에도 더욱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유튜브에는 이미 전세계 팬들이 씨엘의 신곡들을 듣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울음을 터뜨리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 hello82 채널에도 ‘리액션 비디오 도중에 CL이 갑자기 나타난다면?’이란 영상이 게재됐다.

최 대표와 씨엘의 특별한 인연도 눈길을 끈다. 최 대표는 CJ ENM 근무 당시 ‘2NE1 TV’ 뿐만 아니라 ‘빅뱅TV 라이브’ ‘오프 더 레코드 효리’ 등을 연출하며 히트 리얼리티들을 만들어냈다. 이들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최 대표의 시선으로 본 스타들의 매력이 대중에게까지 통했고 사랑받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박봄의 대표적인 ‘입덕 영상’ 중 하나인 ‘상추 뜯어먹는 장면’도 ‘2NE1 TV’에서 공개됐다.

씨엘은 지난 4일부터 2주간에 걸쳐 프로젝트 앨범 ‘사랑의 이름으로’의 수록곡들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2016년 11월25일 2NE1 해체부터 올해 11월 YG를 떠나기까지 3년간 작성한 일기 형식의 앨범으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사랑의 이름으로’는 국내는 물론 아이튠즈, 애플뮤직,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아마존뮤직, 디저,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발매됐다. 특히 지난 17일 오후 6시에는 새 앨범을 발매하기에 앞서 앨범을 홍보하는 초대형 옥외광고판을 할리우드에 설치해 화제를 모았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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