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막나가쇼’ 방송화면. /
JTBC ‘막나가쇼’ 방송화면. /
JTBC 예능프로그램 ‘막나가쇼’가 동심부터 어른들의 로망까지 섭렵한 3색 취재쇼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막나가쇼’에는 비건 요리의 신세계에 매혹된 이경규부터 전 세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졸혼’ 이슈를 파헤친 김구라, 동심을 지키러 나선 허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겼다.

‘HOW!첨허재’ 코너에서는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나섰다가 위기를 맞은 허재의 산타체험기가 펼쳐졌다. 매년 겨울이면 시합 때문에 두 아들의 곁을 지켜주지 못한 허재가 이번 체험을 통해 못 다 이룬 꿈을 실현해보기로 한 것.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어설픈 마술쇼와 뜻밖의 산타 탈의쇼 등 연이은 돌발 상황에 ‘동심 파괴’ 산타가 돼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WHY?왜구랴’ 코너에서 김구라는 전 세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졸혼’의 실제 사례자인 시인 김갑수와 소설가 이외수의 부인 전영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자유와 더불어 수반되는 고독감과 경제적인 문제를 다뤄 결코 졸혼이 낭만이 아닌 현실임을 증명했다.

특히 전영자는 지금 졸혼을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 “(경제적으로) 조금 성숙하게 해서 나왔으면 좋겠다”며 현실적 조언을 건넸고, 김갑수는 “졸혼의 기본 조건은 자기 삶이 있어야 하고, 서로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한다”며 핵심을 짚어 공감을 얻었다.

신선한 재미와 볼거리로 가득 채운 ‘WHO?누규’ 코너에서는 이경규가 비건 셰프 안백린을 만나 시청자들을 특별한 미식의 세계로 안내했다. 낯선 비건 분야를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개발한 비건 요리들을 직접 맛보고, 요리하면서 그 매력에 빠졌다.

닭 없는 닭개장과 소고기 없는 떡갈비 등을 맛본 이경규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채식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비건과 논비건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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