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나 혼자 산다’ ‘동백꽃 필 무렵’ 프로그램 이미지. /사진제공=MBC, KBS
‘나 혼자 산다’ ‘동백꽃 필 무렵’ 프로그램 이미지. /사진제공=MBC, KBS
올 한 해 VOD로 가장 많이 시청한 예능은 MBC ‘나 혼자 산다’, 드라마는 KBS2 ‘동백꽃 필 무렵’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3사와 SKT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웨이브(WAVVE)는 지난 1월부터 11월 말까지 VOD 시청 시간을 분석한 ‘2019 웨이브 차트’를 17일 발표했다.

올해 웨이브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VOD는 ‘나 혼자 산다’였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시청 프로그램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SBS ‘런닝맨’, MBC ‘무한도전’, JTBC ‘아는형님’,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이 차지했다.

‘무한도전’은 신규 업데이트가 없었음에도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실시간 채널 중에서도 ‘MBC 무한도전’ 채널은 웨이브 96개 채널 중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예능 상위권 10위까지 대부분 지상파방송 프로그램들이 차지한 가운데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이 9위로 신규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TV조선 ‘아내의 맛’ ‘연애의 맛’, KBS JOY ‘연애의 참견2’, JTBC ‘캠핑클럽’ 등 종편 및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이 20위권 안에 새로 진입하며 선전했다.

최다 시청 드라마는 ‘동백꽃 필 무렵’이었다. 최고 시청률 23.8%(닐슨코리아)를 기록한 이 드라마는 VOD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어 JTBC ‘SKY 캐슬’, SBS ‘열혈사제’ ‘배가본드’, KBS2 ‘닥터 프리즈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JTB ‘멜로가 체질’, SBS ‘황후의 품격’ ‘의사요한’, MBC ‘검법남녀 시즌2’가 10위권에 들었다. 11위에 MBN ‘우아한 가’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올해 방영작품을 제외한 구작 중에서는 ‘태양의 후예’ ‘검법남녀 시즌1’ ‘상속자들’ ‘육룡이 나르샤’ ‘질투의 화신’ ‘별에서 온 그대’ 등이 가장 많은 시청량을 보였다. 복고 드라마 열풍에 힘입어 ‘야인시대’ ‘태조왕건’ ‘대장금’ ‘순풍 산부인과’ ‘보고 또 보고’ 등 1090~2000년대 작품들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로 구매하는 영화 중에선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최다 구매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영화는 ‘타짜: 원 아이드 잭’ ‘어우동: 주인 없는 꽃’ ‘악인전’ ‘봉오동 전투’가 많이 판매됐다. 최다 시청 미국드라마는 디즈니의 ‘세이렌’이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