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방송화면. /
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방송화면. /
JTBC 예능프로그램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이 첫날 저녁 장사 때부터 자리가 가득 찼고, 대기 손님까지 북적이면서 대박 조짐을 보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시청률 3.1%(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회 방송이 기록한 2.6%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날 방송은 저녁 장사 시작부터 예약을 하려고 찾아온 손님을 보여주며 시작했다. 이후 한두 팀씩 손님이 들어오기 시작하며 자리는 금세 가득 찼다. 손님으로 어릴 적 알베르토의 축구 감독님 등 알베르토의 지인들도 찾아와 현지에서 그의 인기를 실감했다.

만석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손님들이 찾아와 가게 안팎에 대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가게를 돕던 알베르토의 친구들은 나름의 계획을 짜며 회전율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손님들 중에 한식당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피렌체에서 온 한국인 남자 손님이 이탈리아인 여자친구와 식당을 방문해 샘 오취리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또한 한국 드라마와 K팝 열풍으로 한식까지 섭렵한 현지 손님들이 찾아와 세 사람을 놀라게 했다. 게다가 이들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데이비드 맥기니스를 알고 있어서, 데이비드를 실제로 보자 놀라움과 반가움에 인증 사진까지 남기며 행복해했다.

밤늦은 시간에 장사를 마친 세 사람은 다음날 아침부터 새롭게 선보일 신메뉴를 위해 근교 시장으로 장 보기에 나섰다. 모처럼의 나들이에 세 사람은 출발하는 차 안에서부터 시장 보는 내내 흥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본격 장사 준비에 돌입하면서 전날 대기 손님 사태에 대비해 예약 손님을 받기로 하고, 알베르토의 친구인 안토니오가 예약 전화를 받기 시작했다. 첫 예약 전화가 오자마자 초 단위로 문의 전화가 쇄도하며 한식당의 인기를 또 한번 증명했다.

알베르토는 2일차에 새롭게 내놓는 메뉴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그뿐만 아니라 신메뉴에 대한 긴장감으로 레시피마저 잊어버렸다며 초조한 모습을 드러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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